삶의 이야기 291

덥다 더워...

덥다 더워... 짧은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다음 주 까지 무더우며 주말쯤에는 태풍 영향으로 습도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옥상의 다육이는 28도 이상의 기온에서 품종에 따라 무르는 종이 있어 투시율 70% 정도의 차광망을 6월 하순에 씌어주었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웃돌아 투시율 50% 차광망으로 교체해서 씌웠다. 요즘처럼 옥상의 열기가 집안으로 유입되는 혹서기에는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켤 수도 없고 주간에는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더위와 전쟁을 치르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자 고역이다 어제 최고 기온이 35도 집안 거실의 온도가 33도 까지 올라갔다 햇빛을 차단해서 조금이라도 기온을 낮추려고 커텐도 쳐보지만 옥상에서 내려오는 열기는 거의 찜질방 수준이며 ..

삶의 이야기 2021.07.24

삶의 언저리에서

삶의 언저리에서 오늘이 생일이다 임진생壬辰生 용龍띠로 1952년에 태어났다 고희(古稀)라고 하는 칠순(七旬)이다 강산이 일곱 번 변해버린 세월이 짧게 느껴지는데 10여전만 해도 일흔 살이 되는 해의 생일잔치를 고희연이라 해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친구 부모님 또는 지인의 고희연에 초대되어 참석했었는데 내가 어느새 칠순이라니 실감 나지 않는다 집사람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으며 전에 느끼지 못하던 감회가 새롭다 칠순을 맞은 아버지에 대해 감정표현을 잘하지 않는 무뚝뚝한 아들 녀석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딸내미는 식당에 예약했다고 며 칠 전에 전화가 왔다 코로나 발병 후 조심하느라 딸내미네가 자주 왕래가 없어서 손주 녀석들을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더 기대되었다 갈비전문 식당에서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삶의 이야기 2021.07.11

살다보니... 이런 일이...

살다보니... 이런 일이... 세입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보증금도 바닥이 나고 월세 또한 입금하지 않은지 오래... 4월 20일 법원에서 변론 후 5월 4일 판결 선고가 있었고 5월 21일에 확정증명원을 받았다. 약 2~3주 기다리면? 혹시? 세입자 자녀가 법원 싸이트에 들어가 진행되는 내용을 알고 연락이 올는지? 무작정 기다렸다 그러나 세입자는 일말의 양심조차 없었다. 법원 집달리에 “강제집행” 신청하고 세입자와 이혼했다는 부인한테 진행사항을 메시지로 보냈다 세입자는 전화번호를 변경해서 메시지도 보낼 수 없었다. 이혼했다는 세입자의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조숙녀와 같이 예의바르게 나직한 목소리로 말 한다 “저에게 왜? 이런 내용을 보내시나요?” “---씨 부인이시지요?” "아니예요 나는 싱글이구요 -..

삶의 이야기 2021.07.06

옥상 농사이야기

옥상 농사이야기 금년 옥상 농사는 작년 연말에 심고 이른 봄에 비닐을 씌워서 키운 대파 농사가 잘 되어 이웃과 고향 동서네 까지 나눠주었다 "금파" 라고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대파 가격이 안정을 찿았다. 옥상에서 채소 가꾸는데 필요한 물은 되도록 수돗물로 급수하지 않고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는데... 금년에는 비가 시기적절하게 내려주고 강수량도 많아서 채소들이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은 편이다. - 열무는 파종 후 20일이면 물김치를 담을 수 있으며, 열무김치용으로 가꿀 경우 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고추에 병충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이상 할 정도이고 이맘때가 되면 벌레가 풋고추를 파먹어 버리는 게 대부분인데 금년에는 현재까지 벌레 먹은 고추가 보이지 않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

삶의 이야기 2021.07.04

벌 초

벌 초 4월 ...초순 부모님 산소에 잡초가 나지 않도록 제초제를 뿌리고 5월초에 약을 뿌린 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니 잡초가 거의 전멸되었고 계절 따라 발아되는 잡초가 금년엔 산소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약의 농도가 진했는지 잔디에도 조금 피해가 있어 보인다 벌초를 좀 늦게 해도 될 것 같아 오늘 벌초하려고 새벽 일찍 서둘러 고향으로 향했다 04시 30분 출발... 요즘엔 일출시간이 빨라서 5시 이전에 해가 뜬다 네비에 목적지를 설정하니 서해안고속도로로 안내하지 않고 경부고속도로로 안내 한다 일요일이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서해안고속도로는 차량이 많이 있는 것 같아 네비가 안내하는 데로 경부고속도로로 향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차량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었다. 천안에서 공주로 청양에서부터..

삶의 이야기 2021.06.27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예약하고 오늘 접종하는 날이라 약간 긴장하며 동수원 병원으로 갔다. 별관 6층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 접수대에서 번호표를 뽑고 “예약자” 라고 말하자 담당직원은 예약자 명단을 확인 후 예진표를 작성하라고 한다. 예진표를 작성하고 순번을 기다리는데 넓은 강단에 병원 측에서 세심하게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거리두기로 간격을 띄워 의자를 배치해서 대기자들을 기다리게 했다. 10여분 후 내 차례가 되어 의사와 상담하는데 복용하는 약과 기저질환 등 그리고 알레르기 여부 등을 질문하였다. 다음 접종하는 곳으로 가니... 아들 녀석 입원중일 때 몇 차례 대화를 나눴던 수간호사가 접종하고 있다. 아들 녀석 상태가 어떤지? 질문도 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삶의 이야기 2021.05.28

옥상 농사 작황이 좋다.

금년 옥상 농사는 자주내리는 비에 작황이 좋은편이다 3월 초순에 모종을 구입해서 심은 적상추가 비를 맞은 모습... 청상추는 작년에 씨앗을 채취한것으로 뿌렸는데 발아도 잘 되고 농사도 잘 되어 이웃들과 나눠 먹고 있다. 작년 늦가을에 어린 모종을 심어 월동한 대파인데 주변분들께서 서리 맞은 대파는 봄이되면 모두 꽃이 피어 식재료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으나, 꽃대가 올라오는 대파가 20%도 되지 않았다. 옥상 농사 20년에 터득한 유익한 경험이다. 봄에 파종해서 엊그제 금요일에 심고 비를 맞은 모습이다. 이렇게 년 중 몇 차례 모종을 키워서 재배하면 년 중 식재로로 사용 할 수 있다. 옥상의 공간을 활용해서 몇 종의 채소를 가꾸면 재미도 있고 시간 활용하기 좋다. 씨앗을 뿌린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삶의 이야기 2021.05.22

회사 새 차 구입

회사 새 차 구입 회사차량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5월 초에 새 차를 구입하여 운행하게 되었다. 자가용이든 회사 차량이든... 새 차에 승차하면 설레이고 기분이 좋다. 회사 차량이라 운행에 부담이 더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고 운행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작년 여름... 동네 주택가에 주차한 차량을 불법 주차했다며 누군가 구청 교통 경제과에 수차례 신고해서 몇 번 과징금을 징수한 후 회사의 배려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다. 집에서 주차장까지 10분 소요되는 거리... 운행하지 않는 날에도 한 번씩 차량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는데 새 차라서 더 신경이 쓰여 진다. 엊그제 비를 맞아 차량이 더러워져 세차하려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맑고 쾌청하다 조..

삶의 이야기 2021.05.13

살며 생각하며...

살며 생각하며... 어느새 오월의 중순이다. 모처럼 황사가 없고 햇살 좋은 날이다 산야는 연두색에서 점점 녹음이 짙어져가고 담쟁이가 높은 담장을 살며시 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여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고 아들 녀석 사고 후 40일 가까이 마음 조이며 집사람과 함께 녀석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놈이 출근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니 괴롭고 직장 동료들과 회사에 대한 심적인 부담으로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말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애처롭다. 수술한지 1개월이 지났고 퇴원한지 2주 가까이 된다 퇴원하던 날 석고 기브스 한다고 주치의가 말하더니 다친 부위가 부기가 심해서 반 기브스를 하였다. 퇴원 후 지속적으로 어름 팩으로 열기를 식혀주어 이젠 부기도 많이 잦아지고 수술부위의 열도 ..

삶의 이야기 2021.05.11

어느 세입자의 삶

어느 세입자의 삶 2018년 9월 어느 분이 우리집 공실에 계약하겠다고 해서 부동산 사무실에서 계약하고 며 칠 후 그 분이 입주하였다 50대 중반으로 건강하고 혼자 생활해서 요즘엔 이혼부부나 별거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존심 상할까봐 가족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처음 몇 개월은 월세를 아들이 입금해주고 5개월 쯤 지나자 따님이 입금해서 요즘 젊은이 같지 않아 “자식들을 잘 두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따님의 입금은 2020년 들어서자 입금일이 늦어지고 때론 입금하지 않는 달도 있었다 나는 금액이 크지 않고 그 분 따님이 효심이 깊다고 생각해서 미납된 금액에 대해 주문하지 않았다 2020년 9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약 2개월 전에 “연장해서 살겠다”고 세입자한테 전화가 왔다 나는 집에 오시면 “연장계약서를 작성..

삶의 이야기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