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291

상추와 대파 심은 날...

어느새 농약사에서 모종을 팔고있다 상추와 대파 심을 상자를 계분과 복합비료 넣어 숙성시키려고 3주전에 준비해서 오늘 모종을 구입해서 심었다. 2022년 겨울은 혹한이 이어져 옥상에서 월동시키려던 대파와 조선파가 모두 동사해서 2023년에는 비닐을 씌웠더니 냉해피해 없이 월동해서 식탁에 오를 많큼 잘 자랐다. 날씨가 포근해지며 조선부추가 제법자랐다. 토종 상추씨앗을 상자 빈 공간에 뿌렸더니 예쁘게 싹이 올라왔다. 지난 겨울은 혹한이 없어서 채소가 동사하지 않아 다행이다. 작년에 비해 열흘 빨리 상추와 부추 모종을 심었는데 농시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드려 심었다. 매 년 상추와 대파는 이웃에게 여러차례 나눔해주었다. 옥상 농사는 여가를 이용한 시간 활용에 좋고 내가 가꾼 채소가 식탁에 오를 수 있..

삶의 이야기 2024.03.05

이런 사례가 보험사기인가요?

이런 사례가 보험사기인가요? 집사람은 오래전부터 수원 정자동 H산부인과에 다니며 처방 받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서 복용하고 있다. 2020년 12월경 병원 실장인지? 간호사인지? 집사람에게 암종합검사를 받으면 실손보험이 지급된다고 말하며 H병원에서 검사 받을것을 권했다고한다. 집사람은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있던 중이라 검사일 예약하고 검사받고... 검사 후 병원측에서 영수증 받아와 보험사에 청구하여 393,500원을 지급받았다. 2021년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H산부인과에서 진료 받은적이 있냐고 질문해서 받았다고 말하자 조사할 내용이 있으니 며 칠 날 경찰서로 와달라고 말했다. 담당 경찰에게 암검사 받은 내용과 보험사에 청구해서 지급받은 내용을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한다. 그 후로 한차례 더 경찰서에 가서..

삶의 이야기 2024.01.13

봉사활동

연말이 다가오며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에 아쉬움이 생긴다. 젊은 시절 직장에 열정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일하며 땀흘리며 최선을 다하던 시절이 그리움으로 남는다. 지금도 주어진 업무가 있다면 젊은이 못지않게 업무처리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의미한 삶을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초가을쯤 부터 생겨서 시내 행정기관 여러곳에 전화로 봉사활동 할 수있는 곳을 알아보니 봉사활동 할 수 있는곳이 별로 없다. 어느 기관에서 알려주는 전화번호로 전화하자 담당자와 어렵게 통화할 수 있었다. 담당자는 봉사하고자 하는 인원이 많아서 날자를 정해주면 그 날 방문하라고 말한다. 오늘이 세번째 봉사활동하는 날이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인데 주방에 영양사와 찬모, 봉사자 포함해서 6명, 배식요원이 5명, 공익근무자..

삶의 이야기 2023.12.05

春享祭 모시던 날

春享祭 모시던 날 서울에서 대형 버스로 종인들이 오시는 버스에 신갈에서 동승하고 인사를 나누며 고향으로 향했다. 일주일에 2회 정도 고속도로 주행하지만 안전운행에 신경쓰며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없이 운전하고 있는데 버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논과 밭에는 농사철이 되어 모내기가 시작되고 밭에도 여러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하늘은 맑고 미풍이 부는 산야는 연두색으로 물이들고 아카시아꽃, 찔레꽃, 이팝꽃, 애기개동풀 꽃이 피어있다. 1차선으로 주행하여 막힘없이 10시경 도착해서 미리 도착하신 종인들과 인사나누고... 미리오셔서 수고해주신 종인분들 덕에 제물이 진설되어 80여명이 제를 모셨다. 수고해주신 회장님, 총무님, 派 別 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춘향제는 조선시대 대흥현감, 호조좌랑, 평택현감 등을 ..

삶의 이야기 2023.05.14

비 오는 날의 옥상 채소들...

얼갈이 배추를 3월 하순에 파종했는데 이제 곧 수확할 시기가 다가온다. 비 맞은 배추가 싱싱해서 보기 좋다. 배추농사가 잘되어 바라보는 재미에 하루에도 몇 차례 옥상에 오르게된다. 위 토종 상추는 재작년 종자를 채취해서 금년 3월 파종하였으며, 아래 적상추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었다. 비닐을 씌워 키워서 4월 중순부터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 작년 12월에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월동시켜서 봄에 수확하려던 대파와 조선파가 모두 냉해로 고사되었다. 위 사진은 3월 중순에 모종을 구입해서 심고 비닐을 씌웠더니 성장이 빨라 지금은 수확 할 정도로 자랐다. 아래 실파는 위 대파 모종 심던 날에 씨(종자)를 파종했는데 발아가 잘 되고 잘자라서 중순경에 이식하려고 생각중이다. 금년 4월하순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고추..

삶의 이야기 2023.05.06

경칩(驚蟄)날에 심은 상추

경칩(驚蟄)날에 심은 상추 매일 월드컵경기장 트랙을 돌거나 수원화성 성곽길 따라 산책겸 운동겸해서 걷는게 일상이 되었다. 3월에 들어서며 낮 최고기온이 15도 정도로 올라간다. 양지바른 곳에는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오고 산수유는 꽃망울을 틔우고 매화는 어느새 개화가 시작되었다. 오늘이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가벼운 옷차림인데 좀 걷다보니 덥게 느껴지며 봄이 오는 소리가 점점 더 확연하게 들리고 있다. 옛말에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말처럼 차가운 날씨도 봄기운에 멀리 달아나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성곽길따라 걸으며 재래시장에 도착하니... 벌써 상추 모종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3월 중순에 상추모종 구입해서 심었는데 금년이 작년 보다 봄이 일찍 찿아온 것 같은..

삶의 이야기 2023.03.06

까마귀가 울더니...

까마귀가 울더니... 매일 옥상에서 대화 나누는 옆집 어르신이 있다. 약 3주전 119구급차가 옆집 대문 앞에 있어서 옆집에 거주하는 사람 중에 구급차를 부른 것 같아 궁금해서 약 20여분 기다리자 구급대원들이 어르신을 들것으로 모시고 나와 구급차에 오른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다고 옥상에서 대화했는데 나보다 열세살 연상이시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하셨었다. 다음 날... 마당에서 아드님을 만나 “어르신 건강은 어떠냐”고 물으니 “병원에서 2주 입원 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말한다. 입원 후 병원에 계시는 동안 요즘도 코로나 환자가 있어서 면회는 허용되지 않고 전화로 어르신 근황만 확인한다고 했다. 며 칠 전 아드님에게 “어르신 퇴원했냐”고 묻자 “퇴원해서 집에 계시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드님 ..

삶의 이야기 2023.01.23

부모님 산소 은하수 공원에 모시며...

부모님 산소 은하수 공원에 모시며... 2001년도에 어머니께서 사망하시고 2002년도에 아버지께서 사망하시어 부모님 산소를 합장하였다. 부모님 사망하신 후 금년까지 20여년을 벌초와 산소 관리를 하였다. 매 년 3차례 벌초와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제초제를 2회 살포하였으나, 산소 잔디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몇 년 전 무더운 날 벌초 후 더위 먹었는지 온열병이 와서 병원에서 몇 시간 동안 수액을 맞은 후부터 벌초하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매 년 3회하던 벌초를 2회로 줄이고 제초제 살포는 년2회 씩 하였다. 금년 여름 벌초 후 장조카와 벌초와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산소 관리하면 좋을지 대화한 후 두어 달 지나서 형님한테 연락이왔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를 파묘하고 세종시에 있는 은하수 공원으로 ..

삶의 이야기 2022.12.30

임인년(壬寅年) 한 해를 돌아보며...

임인년(壬寅年) 한 해를 돌아보며... 4월쯤부터 코로나 환자가 줄어들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단체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지인들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다 오랜만에 소중한 만남을 가지며 회포를 풀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인지 국지성 소낙비가 서울과 남부지방에 내려 큰 피해를 입었으며, 기후가 급변하는 것 같아 앞으로 어떤 재앙이 있을지 염려되었다. 금년 세계적인 이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2월 하순에 시작된 전쟁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군사력이 월등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쉽게 점령할 것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했으나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과 서방 국가들의 지원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경제제재로 우리나라도 물가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무엇보다 전쟁에 ..

삶의 이야기 2022.12.27

굼뱅이와 시소게임

굼뱅이와 시소게임 옥상농사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났다. 그 동안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이웃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작물을 파종하거나 이식할 때 토양살충제 뿌리고 가족이 먹는 식탁에 오르는 채소라 농약은 되도록 옆면에는 살포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이를 몇 개 수확하지 못하고 노균병에 걸리고 고추도 탄저병에 걸려서 일찍 뽑아 버리는 것을 매 년 반복하고 있다. 옥상 농사 중 제일 쉬운 작물이 상추와 대파인데 금년 대파농사는 굼뱅이 때문에 피해가 많다.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이식했는데 요 녀석들이 면역이 생겨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 세상인 것처럼 애써 가꾼 농작물을 잘라먹고 있다. 처음 대파 줄기를 갉아먹기 시작해서 꽃삽으로 흙을 헤집어 땅속에 숨어있는 두 마리를 잡아 안심했더니 누에가 뽕잎 먹듯..

삶의 이야기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