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입자의 삶 2018년 9월 어느 분이 우리집 공실에 계약하겠다고 해서 부동산 사무실에서 계약하고 며 칠 후 그 분이 입주하였다 50대 중반으로 건강하고 혼자 생활해서 요즘엔 이혼부부나 별거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존심 상할까봐 가족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처음 몇 개월은 월세를 아들이 입금해주고 5개월 쯤 지나자 따님이 입금해서 요즘 젊은이 같지 않아 “자식들을 잘 두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따님의 입금은 2020년 들어서자 입금일이 늦어지고 때론 입금하지 않는 달도 있었다 나는 금액이 크지 않고 그 분 따님이 효심이 깊다고 생각해서 미납된 금액에 대해 주문하지 않았다 2020년 9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약 2개월 전에 “연장해서 살겠다”고 세입자한테 전화가 왔다 나는 집에 오시면 “연장계약서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