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애상(哀想) 예년 보다 포근한 봄 날씨가 온갖 꽃들의 개화시기를 앞당겨 산야가 꽃 잔치하고 있는데... 봄비치고는 많은양의 비가 내린 토요일... 일요일 오후까지 도출 계단이 젖어 있는 곳이 있었던지 아들 녀석이 슬리퍼를 신고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굴러 넘어져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밤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으나 뼈가 골절되지 않았다고 다친부위에 반깁스와 약만 받아 집으로 왔다 20년 전 다친 부위라 걱정이 되고 회사 출근 문제 등도 염려되어 뜬 눈으로 날이 밝기를 기다려 병원으로 갔다 정형외과 의사는 녀석이 다리 통증 때문에 진료 받는 의사다 엑스레이를 보고 나서 “다리가 많이 부어 있으니 정확한 검사 후에 치료하자고 MRI와 CT를 찍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