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날 지난 주 금요일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어제와 오늘 쾌청한 하늘이 무척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 집에서 시간 보내기가 아까워서...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들고 성곽 길 주변의 봄꽃들을 담아 오려고 집을 나섰다. 붉은색 살구꽃과 벚꽃 봉오리가 터질 듯... 수일 내로 개화가 시작될 것 같다. 작년 이맘때는 온갖 꽃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해서 꽃 잔치 하는 느낌이었는데 금년 봄은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불어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어제는 옥상에 대파와 청 상추 파종하며 어릴적 시골에선 청명과 한식이 다가오면 농사철이라며 씨앗을 뿌리고 농사를 시작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길가에 새싹이 올라오는 잡초라도 한 카트 담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