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3611

용서하는 것은 곧 용서받는 것이다 / 법상스님

용서하는 것은 곧 용서받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도,상대방에게도죄의식을 투영하지 말라. 죄의식이라는 실체가 있어 오고 가는 것이 아니라,다만 내가 마음 속에서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죄의식을 투영하기 때문에죄의식은 힘을 얻는 것일 뿐이다.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우리가 죄의식을 느껴야 할 것은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근원은 무한한 자비와 사랑일 뿐이니. 그 모든 죄의식과 두려움을 완전히 내려놓으라.죄의식과 두려움을 내려 놓으려면나 자신과 타인 모두를,그 어떤 죄에 대해서도 완전히 용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죄 지은 것에 대해서 용서하는 것은 작은 용서다.우리 내면의아상, 에고, 판단, 생각, 두려움,죄의식, 질투, 미움, 화, 어리석음, 슬픔, 등전부를 대상으로 탓하지 말고..

향기로운 글 2025.04.11

직관의 소리를 들으라 / 법상스님

직관의 소리를 들으라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혹은 이 세상이 발전해나가는 방식의가장 정점에 있는 것이'생각'이요, '관념'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으로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내곤 한다.머릿속에서 생각해낸 것,혹은 머릿속에 주입해왔던 수많은 관념들이이 세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한 가지 이치는언제까지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명제다.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세상을 창조해내는 생각, 관념, 가치관의 본질이 어떤 것이냐의 문제다.생각이나 관념이 본질적이고 지혜로운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렇다면 아마 세상에는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이나 관념은 본질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다.생각하고, 고안한 것 중에서 지혜로운 진리의 향기를..

향기로운 글 2025.04.10

틀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라 / 법상스님

틀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라 / 법상스님 어떤 틀 속에 갇히지 말라.성격, 특기, 주변 환경, 가족, 직장, 친구,꿈, 희망, 종교, 사상, 삶의 방식 등어떤 것이라도 그 안에 갇히는 순간 삶은 정체된다.갇히면 거기에 머물게 되고 ,머물면 집착이 생기며 집착이 생기면그에 따른 괴로움이 생기게 마련이다. 갇힌 삶은 생기와 순수성,자기다운 삶의 방식을 잃게 만든다.틀에 갇힌 삶은 집착과 욕망의 확장을 향해 치닫는다.그것이 전부라고 확신하면서. 어떤 이념이나 종교, 사상이 되었든 그 안에 갇히는 순간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잃고 만다.틀 밖에서 살고 있는 자유로운 시선에서 본다면그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훤히 보이겠지만그들 눈에 그것은 갇힌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향기로운 글 2025.04.09

중요한 것이 없는 즐거움 / 법상스님

중요한 것이 없는 즐거움 자신의 인생에서, 혹은 지금 이 순간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 적어 보자.어떤 사람이나 일이어도 좋고 돈이나 명예, 자동차와 아파트,사랑과 우정, 수행과 보시 그 어떤 것이어도 좋다.유,무형의 모든 것에 가치를 매기고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그중 가장 중요한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보자. 그러면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한 번 목록을 살펴보자.축하한다.드디어 당신은 자신이 가장 집착하고얽매여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냈다.내 삶을 가장 기쁘게 만드는 것도 이 목록이지만반대로 내 삶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것 또한 이것이다.이 목록이야말로 나를 울고 웃게 만들면서 나를 조롱한다.나는 여기에 얽매여 꼼짝달싹 못한다.이것에 따라 내..

향기로운 글 2025.04.08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 법상스님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 법상스님 우리가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삶을 살아가며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아마도 그것은 나를 확장시키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내 소유를 늘리고 나라는 존재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등정신적, 물질적으로 '내 것'을 늘려나가는 것이야말로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 아닐까.즉, '나'라는 상(相),아상과 에고를 강화시키고 확대시키는 것이야말로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의 목적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누구나 아상의 확장과 확대를 꿈꾸며 살고 있지만언젠가는 반드시 축소되고 꺽인다는 것에 있다.아상의 확대에서 오는 즐거움은결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하며 제한적이다.잠시 즐거울 뿐이다. 아상 확장의 유혹에 빠져 집착한다는 것은언젠가..

향기로운 글 2025.04.07

질병의 두 가지 이유 / 법상스님

질병의 두 가지 이유  혹 시 당신은 지금 지병을 앓고 있는가?질병은 아닐지라도 몸의 어느 부분이다른 곳보다 약하거나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병은 치유될 수 있다.삶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아프지 않은 상태다.자연 그대로는 언제나 완전하다.우리는 언제나 아프지 않았던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다. 삶의 방향은 건강하고도온전한 치유의 길을 걷고 있다.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치유는 언제나 이루어지고 있으며,당신의 본질은 언제나 아프지 않은 상태다.두려워하지 않아야 당신이 걱정하는 그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든 치유의 힘은 언제나 내면에 충족되어 있다.나에게서 나왔기에 그것을 풀 수 있는 힘도 나에게 있는 것이다. 질병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온다..

향기로운 글 2025.04.05

며칠 더 미루라 / 법상스님

며칠 더 미루라 우리는  끊임없이 좋은 것, 넓은 것,많은 것, 최고의 것을 찾는다.필요하면 금방 교체한다.주저함이란 용기 없는 행동이 되곤 한다.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 당장 구입하여 쓰면감사한 마음도 들지 않고얼마간 쓰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처음의 즐거움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필요하면 곧 사서 쓰는 것이야말로우리 안에 복덕을 감소시키고만물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소진시키는 일이다.또 욕망과 아집, 이기를 키워나가는 아주 빠른 방법이다. 필요한 것을 당장 살 것이 아니라조금 뒤로 미루고  내 안에서 얼마 만큼 간절하게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시간을 두고 살펴보라.그렇게 살피고 또 살피다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이 날 때여기저기 비교해보고  힘겹게 구하게 되면감사와 고마움, 행복감이 밀물처럼 몰려올 ..

향기로운 글 2025.04.04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의 조화 / 법상스님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의 조화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은언제나 조화롭게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생활수행은생활 속에서 단 1분, 2분, 5분이라도늘 깨어있음을 연습하며,삶의 모든 상황에서'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분명하게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그것은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언제나 실천할 수 있으며,이러한 생활수행을 통해'정신 없이' 휩쓸려가던 일상이잠깐의 멈춤과 '2분명상'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등을 통해'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분명히 알아차리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집중수행은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고,작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라도집중해서 마음을 모으고, 관하는 수행법입니다. 집중수행에는 다양한 방편이 있습니다.절수행, 염불, 간경, 주력, 좌선, 호흡관, 화두선 등다양한 수행방법..

향기로운 글 2025.04.03

의도 없이, 상황에 따라 행동하라 / 법상스님

의도 없이, 상황에 따라 행동하라 아상에 기초하여내가 원하는 방식대로,내가 좋아하는 것들만을,나에게 이익되는 쪽으로 행하려는의도로써 행동하는 것이 유위(有爲)행이다. 이러한 의도가 개입된 유위행은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삶이 일어나야 한다고 집착하며,자기 식대로 결과를 예상한다. 그래서 원하는 방향대로,예측한 방향대로 일이 벌어지면 행복을 느끼고,원하고 예상한대로 되지 않을 때불행, 고통을 느낀다. 자기가 정해놓은 방식과 결과에 집착한 채그것과 맞으면 좋고,그것과 다르면 싫다고 차별, 분별하는 것이다.즉, 스스로 정해 놓은 방식에스스로 속박되고 구속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생들이아상과 유위, 집착과 분별로 인해 결박당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상을 놓아버린 수행자는자기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과 결과에 집착하..

향기로운 글 2025.04.02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 / 법상스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 우리는 꿈이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에조차더 크고 높은 목적을 향한 욕심과 집착 때문에이미 찾아온 행복을 스스로 걷어차버리곤 한다. 행복은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지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행복 추구는 죽을 때까지 끝없이 계속되지만누리고 만끽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다.누릴 수 있는 것을 걷어차면서 어떻게 더 많은 것을 누리고자 하는가.누릴 만큼 누릴 때 세상은 우리에게 보다 더 많은 행복을 준다.반대로 누리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할 때세상은 부족과 결핍을 가져다준다. 진실이 이러할진대 어떻게 할 것인가?누릴 것인가 아니면 추구할 것인가.삶이란 추구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누리고 만끽해야 할 무엇이다.주어진 삶을 누릴 때 비로소 삶의 완전성이 드러난다.본래부터..

향기로운 글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