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옥상 다육이 영하 17도 혹한을 견뎌내다.

덕 산 2021. 1. 12. 14:50

 

 

 

 

 

옥상 다육이 영하 17도 혹한을 견뎌내다.

 

옥상 비닐하우스 안에 다육이 거치대를 만들고 월동시키는데

지난 주 수요일부터 혹한이 이어진다는 일기예보에

연일 이어지는 혹한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지 염려되었다.

 

하우스 겉에 비닐 2겹으로 씌우고 하우스 내부 거치대에

비닐과 보온재로 3겹으로 씌워 그 동안 보온에 별 문제가 없었으나.

혹한의 날씨가 지속된다는 예보에 그 동안

야간에 60W 백열등 2개로 보온해주던 것을 1개 더 추가해주고

거치대에 담요를 덮어 냉해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였다.

 

 

 

 

 

그 동안 영하 10도 정도의 온도에서 잘 견뎠는데

수요일부터 영하 10 ~ 17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에

지난 몇 년 동안 영하 17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적이 없어서

애써 관리한 다육이가 행여 냉해를 입을까 염려되었다.

 

수요일 아침 영하 12도로 시작한 강추위는

목요일에 영하 15도 금요일에는 영하 17.2도

토요일은 영하17도 일요일에도 영하 15도로 혹한이 이어졌다.

어제 월요일부터 기온이 조금 씩 누그러지고

내일부터 한 낮엔 영상의 기온이라는 예보다.

 

 

 

 

 

옥상의 온도는 평지보다 2도 정도 낮다.

코로나 확진자도 요즘 6 ~ 7백명 발생하는데

혹한까지 길게 이어져 생활에 불편함을 가증시키고 있다.

 

추위에도 동형 다육은 비교적 잘 견디는데

하형 다육은 영하의 기온이면 냉해 피해를 입게 된다.

영상 5도 정도는 유지해줘야 냉해 피해가 없다.

하형 다육이는 영상 18도 이상 온도에서 성장하는데

동형 다육이는 영상의 온도가 유지되면 성장한다.

흑장미는 혹한기인데도 꽃대를 올리는 중이다.

 

 

 

 

며 칠 동안 야간에 백열등을 켜주고 거치대에 담요를 덮어주고

주간 햇살이 좋은 시간대에 담요를 걷어주고 햇볕이 비치도록하고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가면 거치대 문을 열어주어 웃자람을 방지해주고...

이렇게 정성드려 관리해주어  다육들이 냉해 피해 없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러나 햇볕을 보는 시간이 짧아서

곱게 물들었던 다육들까지 모두 청 다육로 변해가고 있다.

 

 

 

 

 

다육이 키우며 최선을 다해 관리해도 혹한에 냉해를 입거나,

폭염에 무르거나 또는 일부 다육은 같은 조건에서 관리해도

성장이 느리거나 고사되어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긴 화분에 심은 대품 다육들은 창문틀에서 월동시키던 중 

혹한이 이어진다는 예보에 실내로 옮겨 놓았다.

철사와 볼트를 이용해서 수형을 만드는 중이며,

하반기쯤이면 수형이 만들어져 멋진 모습으로 변하겠지...

 

---- 2021. 01.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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