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친견하기 나와 인연 맺어진 모든 이들이며, 모든 사소한 존재일지라도 그 모두는 나의 부처님이십니다. 남편이 남편이 아닙니다. 법계에 편만하신 법신 부처님께서 남편이라는 인연으로 나투신 것이지요. 자식이 자식이 아닙니다. 나와의 인연이 자식일 뿐이지 모두가 부처님의 현현하심이라는 것입니다. 법계에 가득한 비로자나 법신 부처님은 인연 따라 그 어떤 모습으로든 모습을 나투어 주십니다. 사랑한다고 사랑이 아니고, 미워한다고 미움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미운 인연으로 나툰 것이고, 또 사랑이라는 인연으로 나툰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인연이란 내가 만들고 내가 스스로 지은 것입니다. 내가 만든 인연이 법계에 비추어져서 남편으로 자식으로 미운 사람으로 좋은 사람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그러니 어때요... 상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