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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 법상스님

덕 산 2024. 3. 25. 09:27

 

 

 

 

 

무소의 뿔처럼 

 

세상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나를 사랑하는 이와
나의 가족 친구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비난할지라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기를 바랍니다.
마음은 늘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결코 비난에 휘둘려
가슴 아파하거나
답답해 하거나
상대를 원망하지도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나를 미워하는 이와
나를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고 떠받들지라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기를 바랍니다.
마음은 늘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결코 칭찬에 휘둘려
행복해 한다거나
들뜨거나
상대에게 고마워 하지도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칭찬과 비난이
아무리 나를 흔들어 놓으려 해도
내 마음의 평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

마치...
소리에 놀라지 않는 당당한 사자와 같이,

그 어떤 칭찬과 비난의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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