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비 오는 날의 옥상 채소들...

덕 산 2023. 5. 6. 14:28

 

 

얼갈이 배추를 3월 하순에 파종했는데 이제 곧 수확할 시기가 다가온다.

비 맞은 배추가 싱싱해서 보기 좋다.

배추농사가 잘되어 바라보는 재미에 하루에도 몇 차례 옥상에 오르게된다. 

 

 

 

   

 

 

위 토종 상추는 재작년 종자를 채취해서 금년 3월 파종하였으며,

아래 적상추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었다.

비닐을 씌워 키워서 4월 중순부터 식탁에 오를 수 있었다.

 

 

 

 

 

 

 

 

작년 12월에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월동시켜서 봄에 수확하려던

대파와 조선파가 모두 냉해로 고사되었다.

위 사진은 3월 중순에 모종을 구입해서 심고 비닐을 씌웠더니

성장이 빨라 지금은 수확 할 정도로 자랐다.

아래 실파는 위 대파 모종 심던 날에 씨(종자)를 파종했는데

발아가 잘 되고 잘자라서  중순경에 이식하려고 생각중이다.

 

금년 4월하순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고추 모종을 좀 일찍 심었는데 4월 말경에

비가 온뒤 기온이 떨어져 고추 모종이 냉해를 입었는지

현재끼지 착근하지 못하고 모종 구입할때 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뽑아버리고 새로 구입해서 심어야할지 현명한 답이없다.

 

옥상 농사지으며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과욕이 가끔은 옥상 농사를 망가트리는 경우가 있다.

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는 옛말과 같이 살아가며 처신과

옥상 농사도 과한 욕심은 시작하지 않은것만 못하다.

올 해도 작물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며 생활한다.

비 맞은 채소들이 더 예쁘게 보이는 날이다.

 

- 2023. 05.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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