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05

지금 이 순간, 현존의 기쁨 / 법상스님

지금 이 순간, 현존의 기쁨 수행이며 명상, 기도란 것도 사실 ‘지금 여기’에서온전히 깨어있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그렇기에 모든 수행과 명상의 궁극도 깨달음을 향해달려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지금 이 순간에 멈춰 서는 깨어있음에 있다. 그러니 참선·염불·독경·진언·절 등의 수행을 통해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려고 해선 안 된다.참선하는 바로 그 순간이 이미 본래성품을 드러내는 순간이고,깨달음의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선수행을 하기 위해 선방에 가는 순간도 그것이 절에 가서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기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절로 가는 그 걸음 걸음의 순간 또한 그대로본래 성품을 드러내는 순간이고,깨달음을 위한 과정이 아닌 바로 깨닫는 그 순간임을 알아야 한다. 절에 가는 순간 가고 있음을 알아차..

향기로운 글 2025.02.25

오래된 기도 / 이문재

오래된 기도 / 이문재​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기도하는 것이다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솔숲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갓난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기만 해도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바다에 다 와가는 저문 강의 발원지를 상상하기만 해도별똥별의 앞쪽을 조금 더 주시하기만 해도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나의 죽음은 언제나 나의 삶과 동행하고 있다는평범..

좋은 글 2025.02.25

근육 점점 잃다가 호흡곤란, 심부전까지… 국내 15명 밖에 없는 ‘폼페병’, 뭘까?

근육 점점 잃다가 호흡곤란, 심부전까지… 국내 15명 밖에 없는 ‘폼페병’, 뭘까?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2.14 07:15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헬스조선은 매주 한 편씩 [세상에 이런 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믿기 힘들지만 실재하는 질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온몸의 근육에 힘이 없어 어릴 때부터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심할 경우 1살이 되기도 전에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사망하기도 한다. 근육의 기능이 사라지는 희귀질환 ‘폼페병(Pompe Disease)’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폼페병은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위축되며 호..

건강정보 2025.02.25

회화나무 열매

회화나무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학명은  Sophor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지이다 . 잎은 어긋나며  7 ∼17 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1 회 홀수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2~6cm, 나비  15~25mm 의 달걀꼴 또는 계란 모양의타원형이며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앞면은 녹색이나뒷면은 회백색으로 하얀 잔털이 촘촘히 나 있다 .잎자루는 짧고 누운 털이 있다 . 꽃은  8 월에 나비 모양을 한 길이  12~15mm 의 황백색 잔꽃이 새로 나온가지 끝에서 원추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꽃차례의 길이는  20~30cm 이다 .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고 짧은 털이 있다 . 수술은  10 개이며 길이가 서로 다르다 . 열매는  9~10 월에 길이  5..

괴로움을 없애는 명상 / 법상스님

괴로움을 없애는 명상  부처님이며 수많은 인류의 성인들도 스스로 집착을 만들어 내지 않으시는 분이다. 스스로 ‘나다’하는 아상我相을, 에고를 만들지 않았으며, ‘내 것’이라는 소유의 아집을 일으키지 않았고, ‘내 생각’에 갇혀있지도 않았다. 스스로 집착과 이기, 욕심과 번뇌를 만들지 않았는데 다시 놓을 것이 무엇인가. 다시 놓을 것도 없고, 집착을 버릴 것도 없으며, 아상을 버릴 것도 없고, 다시 내 어리석음을 없앨 것도 없다. 이미 처음부터 텅 비었고, 고요했으며, 열반涅槃의 즐거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공연히 집착을 문제를 만들어 내, 그것으로 인해 아파하고 괴로워하다가, 그것을 없애기 위해 수행을 하느라 애쓰고, 겨우 겨우 그것을 없애고서는 수행으로 이겨냈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이 어리석은 일들을 이..

향기로운 글 2025.02.24

추위 / 이길옥

추위  / 이길옥​추위를 툭툭 차 본다.반응이 없다.추위란 놈의 본성을 건드린 발끝만 얼얼하다.추위를 툴툴 털어본다.털수록 추위의 흡반이 집요하게 달라붙는다.온몸이 오싹하다.가난에 강한 추위가달동네 골목을 휘어잡더니구멍 숭숭 뚫린 창문을 염탐하다가홀로 사는 노인의 차가운 등허리 주름진 비탈을 노린다.끝에 살기가 돈다.추위 주변에는 언제나 냉기가 서식한다.움츠린 허기가 냉동되고 있다.따끈하게 데워진 소식은 영영 없는 것일까.추위를 툭툭 건드려 본다.얼어 있다.손끝이 아리다.

좋은 글 2025.02.24

놓치기 쉬운 ‘암’ 신호 9가지

놓치기 쉬운 ‘암’ 신호 9가지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2.15 05:03암은 미묘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증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들이 암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 미국 건강 전문지 ‘웹엠디’에 보도된 ‘꼭 알아야 할 아홉 가지 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피부 반점피부에 못 보던 반점이 생기거나 반점의 크기, 모양, 색이 변하는 것은 피부암의 징후일 수 있다. 피부암은 자외선에 의해 DNA가 손상돼 피부 상층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피부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몸에 생긴 점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형태가 불규칙함 ▲점 가장자리가 흐릿하거나 모양이 들쭉날쭉함 ▲점 색이 ..

건강정보 2025.02.24

경계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 법상스님

경계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사람을 보고 좋은 사람, 미운 사람하고 분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세상 누구라도 그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미운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내가 밉다고 그 사람이 미운사람 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며,내가 좋다고 그 사람이 좋은사람 하고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다 내가 만들어 놓은 분별일 뿐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 놓고는좋은 사람 보면 애착을 하여 헤어짐을 괴로워하고,미운 사람 보면 괴로워하여 만남을 괴로워하고,그렇게 제가 만들어 놓은 틀에 제가 걸려 괴로워합니다.기막힌 중생놀음이라는 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5.02.23

혹독한 추위 / 정찬열

혹독한 추위 / 정찬열 외롭게 흔들어대며앙상한 가지의 처량함이근래에 보기 드문 폭설에탁류의 세월은 옛날로 돌려져잠시 하얀 절기로 지평 되었다시대를 주름잡는밀레니얼 세대들 이어!그들은 화폭에 담긴한 폭에 추위를 알고 있을까?​지구가 달구어져봄이 오는 길섶 애달프다온난화의 근간이 신축년에 들어와반백 년 만에 찾아든 혹한의 추위입춘이 지난 후에세계적인 온난화에 떠밀린 눈보라북극을 상상하는 전국에 한낮 기온한순간 한파는 추억으로 돌려졌다.

좋은 글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