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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신비와 마주하다 / 법상스님

삶의 신비와 마주하다 지금 이 순간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난생 처음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낯설고 새로운 시선으로,마음속에서 그 어떤 것으로도 거르지 않은 채로 투명하게 바라보십시오. 어떤 하늘이 보이십니까? 하늘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연주되는 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릅니다.맑고 투명한 하늘이 당신을 압도시킬지도 모르며,그 안에서 깊은 평화와 고요를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5.02.18

거시기 / 이대흠

거시기 / 이대흠  ​고희의 언덕을 오르며 아버지는 거시기라는 말을 자꾸 내뱉는다 아버지에게는 아내도 아들도 거시기가 되고 염소도 경운기도 거시기가 된다  거기에 익숙해진 우리는 아야거식아 소리에 예예 대답을 한다 어떤 사람은 나의 이름이 거시기가 된 것이 우스워 웃기도 하고 형제들 여럿 있을 때 이구동성 대답하면 도대체 누가 거시기냐고 묻기도 한다  이 거시기는 지독한 것이어서 소 밥 주고 오라는 얘기가 아버지 입을 거치면 거식아거시기거시기좀주고오그라이가 된다 아버지에게는 개똥과 하눌님이 거시기이고 모든 행위까지 거시기이다  거시기가 이 세상의 처음이고 끝인 아버지는 아무리 어려운 일도 거시기하면 되재 그런다 마을의 골목길 포장 문제에서부터 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좋은 글 2025.02.18

기름 범벅 요즘 호떡, 사실 기름보다 더 문제인 건…

기름 범벅 요즘 호떡, 사실 기름보다 더 문제인 건… 이용재 음식평론가 입력 2025.02.07 07:15아무래도 겨울인지라 붕어빵과 호떡이 부쩍 맛있다. 둘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느냐고?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짜장과 짬뽕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가운데, 정말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면 붕어빵의 손을 들어주겠다. 붕어빵을 더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호떡의 기름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탄력 있는 반죽을 베어 물면 배어 나오는 계피향의 녹은 설탕(꿀)을 생각하면 사실 호떡이 더 좋다. 하지만 요즘의 호떡은 기름에서 헤엄을 치다 나온듯 지나치게 느끼하다. 그렇다, 헤엄을 치다 나왔다고 했다. 재미있는 건 기름을 아예 혹은 거의 쓰지 않고 굽거나 정반대로 기름에 아예 푹 담가..

건강정보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