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36

삶이라는 연극의 역할놀이 / 법상스님

삶이라는 연극의 역할놀이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라는 모습, 그것이 나인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나', 내가 '이러이러하다'라고 알고 있는 내가 바로 진짜 나일까? 모든 것은 다만 아상, 에고의 감옥일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나'는 상황과 환경, 때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회사에서는 사장이거나 과장, 말단 사원일 수 있고 집에 돌아오면 한 집의 가장이거나 자식일 수 있으며 또 주말 모임에 가면 회장이거나 총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아상과 에고의 위상은 달라진다. 상황에 따라 우리가 바로 그곳에서 해야 할 몫의 연극을 해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역할들의 특성은 어떠한가? 어느 한 가지 역할만이 나의 본래적인 자아이..

향기로운 글 2022.09.22

가을의 유혹 / 박인환

가을의 유혹 - 박 인 환 - 가을은 내 마음에 유혹의 길을 가르친다 숙녀들과 바람의 이야기를 하면 가을은 다정한 피리를 불면서 회상의 풍경을 지나가는 것이다 전쟁이 길게 머무른 서울의 노대에서 나는 모딜리아니의 화첩을 뒤적이며 적막한 하나의 생애의 한 시름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한 순간 가을은 청춘의 그림자처럼 또는 낙엽 모양 나의 발목을 끌고 즐겁고 어두운 사념의 세계로 가는 것이다 즐겁고 어두운 가을의 이야기를 할 때 목메인 소리로 나는 사람의 말을 한다 그것은 폐원에 있던 벤치에 앉아 고갈된 분수를 바라보며 지금은 죽은 소녀의 팔목을 잡던 것과 같이 쓸쓸한 옛날의 일이며 여름은 느리고 인생은 가고 가을은 또 다시 오는 것이다

좋은 글 2022.09.22

안일함과 늦장대응이 더 큰피해의 원인

안일함과 늦장대응이 더 큰피해의 원인 이철훈 2022-09-21 17:58:21 1미터 간격밖에 안되는 거리를 두고 10층이상의 높은 건물을 짓기위해 바닥을 깊게 파는 기초공사를 시작하면 바로 옆건물은 공사기간내내 소음과 진동으로인한 흔들림등으로 입주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실제로 건물과 건물사이의 바닥부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다. ​ 겉으로 보기에는 별거아닌 것같지만 폭우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는 균열된 부분을 통해 지하층에 물이 스며드는 누수로인한 침수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한다. ​ 어디서 빗물이 스며들어 누수현상이 발생하는지 그 위치와 원인을 찾아내는 작업이 간단치 않다. 분명히 상당량의 빗물이 지하로 마구 쏟아지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다. ​ 옆 건물의 기초공사시 건물바깥 바닥부분에 균열이..

에세이 2022.09.22

눈 피로 줄이는 방법 3가지

눈 피로 줄이는 방법 3가지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22 05:30 최근 건조해진 날씨에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눈 피로를 줄이고 눈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눈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본다. ▶찜질하기=온찜질은 눈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의 기름 배출을 돕는다. 따뜻한 수건이나 시중에 판매 중인 온열 안대 등을 이용해 온열찜질을 하자. 수건을 사용해 찜질할 경우 물에 적셔서 40초간 전자레인지에 돌려 45~55도 정도로 데운 후 눈 위에 5분간 올려두면 된다. 가장 쉬운 온찜질 방법으로 손바닥 찜질도 있다. 깨끗한 양쪽 손바닥을 열이 날 정도로 10초 이상 비비고, 지그시 눈을 감아 손바닥으로 눈을 덮는다. 손..

건강정보 2022.09.22

부 용

부 용 분 류 : Echevria 학 명 : Harmsii 우리나라에서 유통명이 부용 또는 부영으로 불리는 다육이다. ‘플비나타’와 ‘올리버’의 교배종이다. 잎은 작은 섬모로 덮여 있으며, 묵은 둥이가 되면 관목형태로 자란다. 일교차가 심하거나 햇볕이 좋은 곳에서 관리하면 잎의 가장자리가 레드 핑크색으로 곱게 물이든다. 6월초에 꽃대를 올리기 시작해서 7월초에 개화가 시작되며 7~8월 오렌지색 종모양의 꽃이 핀다.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다육이며, 봄~가을까지 물을 2주에 1회 주며, 동절기에는 월 1회 준다. 되도록 건조하게 관리해야 레드핑크빛 부용 다육을 오랫 동안 감상 할 수 있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2.09.21

정보의 홍수 속에서 깨어 있으라 / 법상스님

하루에도 수많은 매체에서 온갖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TV, 신문, 라디오, 영화, 드라마, 뉴스, 잡지 등에서 우리는 무수한 정보를 끌어당겨 흡수함으로써 그 정보들을 자기화하고 있다. 내가 접한 정보들은 그냥 흘러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나를 형성시킨다.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흡수했다면 그것이 내 존재의 부정적인 부분을 그만큼 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부정적인 주파수와 파장을 흡수시킨 것이다. 머지않아 부정적인 파장으로 길들여진 내 안의 세포 하나하나가 외부에 있는 부정적인 또 다른 정보들과 공명하고 끌어당겨 결국 인생은 부정적인 일들로 넘쳐나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긍정적인 정보와 사실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저절로 나의 삶이 긍정적인 ..

향기로운 글 2022.09.21

가을이면 밀려오는 향수(鄕愁) / 박만엽

가을이면 밀려오는 향수(鄕愁) - 박 만 엽 - 하늘에 날아가는 잠자리만 보아도 가슴에 눈물이 샘물처럼 고여옵니다.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없었던 것을 만질 수 있고 가질 수 없었던 것을 이제야 소유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새벽이 언제 오나 뒤척이며 베개에 적시던 눈물은 이젠 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당신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고 나 역시 당신에게 모든 걸 드렸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만 보아도 가슴에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당신의 눈을 통해 지금의 나를 볼 수 있고 당신의 가슴을 통해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당신과 함께 영원히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좋은 글 2022.09.21

심장 질환과 치매는 왜 함께 올까? 의문 풀렸다

심장 질환과 치매는 왜 함께 올까? 의문 풀렸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21 08:30 'ADIPOQ'라는 유전자가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모두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심장질환 환자들에게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다수 보고됐다. 많은 연구팀이 두 질환 사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관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조성범 교수와 KISTI 백효정 선임연구원은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100만 명 이상의 진단 및 처방자료와 수백만 명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 진료자료를 분석해 심장질환과 알츠하이머의 중복이환(하나의 질병이 발생할 때 특정 질병..

건강정보 2022.09.21

하월시아금 - 수

하월시아 - 수 학 명 : Haworthia mirabilis ssp, mundula 영 명 : Stat cactus 원산지 : 남아메리카 줄기가 없고 7~9cm 정도의 로제트형으로 군생을 이루며 자란다. 엽수는 15~20개 정도로 잎의 길이는 3~5cm 직립이며, 반 그늘에서 관리하는 게 좋다.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백색 둥근 삼각형 모양으로 약간 구브러져 있는 백색으로 개화한다. 꽃의 모양은 옵튜샤와 같다. 번식은 잎꽂이와 자구 삽목으로 하며, 성장이 느리고 번식이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물은 봄, 여름에는 2주에 1회 겨울철에는 월 1회 준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2.09.20

가을 소곡 / 淸草배창호

가을 소곡 / 淸草배창호 해맑은 하늘이 그윽한 청자를 빚었다 고추잠자리 스산한 해거름인데도 구애가 한창 시시덕 휘지르지만 잠깐 머물다 갈 시절 인연 앞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줄 몰랐다 빼어난 곡선은 아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그렇고 휘영청 별 무리가 외등처럼 걸려 있는 메밀밭 소금꽃이 그렇다 곰삭은 한때도 사위어 가는 데 어쩌랴 호젓한 네, 애써 바라다 꽃대궁으로 남아 서릿바람이 이내 거두어갈지라도 달그림자 서린 댓 닢 소리만큼이나 깊은 그리움, 딱, 이만 치면 욕심이 아닌데도 밀물처럼 혼신을 불어넣는 사색의 베갯머리에 뉘어 텅 빈 무심만 훠이훠이! 가을 앓이에 서늘한 그리움만 귀로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