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이치를 깨닫는 법 지극한 이치를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오직 분별하고 선택하는 마음만 버리면 된다. 단지 싫어하고 좋아하는 두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모든 이치를 꿰뚫어 환히 알게 된다. 털끝만큼이라도 분별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늘과 땅 만큼 이치와 멀어지게 되나니 만약 이 자리에서 깨닫고 싶거든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지 마라. [신심명] 지극한 이치라고 하니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진리라는 것을 너무 어렵게 여길 것 없다. 이 세상에 가장 지극한 진리는 좋고 나쁘다고 하는 이 두 가지 분별을 여의는 것으로 족하다. 좋고 나쁘다는 분별, 옳고 그르다는 분별이 있으면 좋은 것, 옳은 것을 선택하고 애착하게 되며, 나쁘고 그른 것은 배척하고 미워하게 된다. 이렇게 분별이 시작되면 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