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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쌀',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단백질 공급원’ 될까 [대체육이 뜬다]

'소고기쌀',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단백질 공급원’ 될까 [대체육이 뜬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2.20 17:00 최근 국내 연구진이 쌀에 소 줄기세포를 결합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소고기 쌀' 개발에 성공했다. 말만 들으면 마치 소고기 쌀로 지은 밥만 먹어도 밥 위에 고기를 한 점 얹어놓은 맛이 날 것 같고, 물에 말아 먹으면 소고기국밥이 될 것만 같다. 안타깝게도 이를 목적으로 한 개발은 아니다. 일차적으로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 등 영양성분을 높여 우주·군사 식량 그리고 환자 맞춤형 영양식으로 활용하기 좋은 쌀을 만들었다. 학술적으로는 이 이상의 발견이다. '쌀'보다 배양'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안전하고 저렴한 상용화'에 답보 상태던 배양육 시장에 '쌀'이라는 안전한 식품을 이용해..

건강정보 2024.02.26

누다

누 다(ROLLY) 분 류 : 세데베리아속 학 명 : Sedeveria Rolly 월래 본 이름이 Rollydlsep인데 누다로 유통되는 다육이다 그린색 로제트 길이가 7~8cm이며, 그린색 잎은 도톰하고 잎장은 짧다. 잎 끝이 조금 뾰죽하다. 햇빛에 광합성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면 그린색 잎장이 처음에는 옐로우 그린색으로 변하고 다음에 다홍색으로 화사하게 물이 듭니다. 물은 봄~가을까지 2주에 1회 주며, 동절기에는 월 1회 준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4.02.24

밤 하늘 아래서 / 법정스님

밤 하늘 아래서 지난밤에는 모처럼 달이뜨고 별이 돋아 오래만에 들에 서서 밤이 이슥하도록 하늘을 바라 보았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투명하고 편해진다. 투명한 마음으로 우주 속의 인간사를 생각하게 된다. 무변광대한 우주에 견줄 때 우리 인간은 한낱 먼지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이 먼지끼리 어울려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그 언저리에 맨돌다 살아지는가 싶으니, 새삼스레 삶의 허무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에 한 친지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서 우리는 에도와 함께 우리 몫으로 허락받은 남은 세월을 다시 헤아려보게 됐다. 이웃의 죽음은 결코 나와 무연한 남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내 "있음"을 비쳐주는 엄숙한 묵시다. 목숨을 지니고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향기로운 글 2024.02.24

행복과 불행 / 황금찬

행복과 불행 / 황금찬 길은 모든 길은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었다 나는 그 길로 가고 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킨다 내 배는 그 물결 위로 가고 있다 그네를 타고 앞으로 치솟다간 다시 뒤로 물러 선다 정지되면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삶이란 흔들 의자에 앉는 것이다 앉는 순간부터 흔들리는 의자 지혜와 의지로 어느 지점에다 그네나 의자를 잠시 더 머무르게 할 수 있다 흔들리는 의자에 앉기까지는 신이 할 일이다 그 다음은 존재자의 철학이다

좋은 글 2024.02.24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이발사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이발사 오병규 2024-02-21 14:52:02 저쪽 어딘가에 페친이신 김 某 선생께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와 정신에 대해 일갈을 하셨다 .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는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 (醫聖 )'이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다 .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 오늘날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수정한 '제네바 선언 '이 일반적으로 낭독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 그런데 우리가 간과한 게 하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외과 수술 의사가 형편없이 모자라 난리를 격고 있지만 , 원래 외과 수술은 오늘날과 달리 별 볼일 없는 분야였고 르네상스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외과의사의 위신..

에세이 2024.02.24

힘든 항암치료, ‘두 가지’는 기억하자

힘든 항암치료, ‘두 가지’는 기억하자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입력 2024-02-16 머리도 빠지고 잘 먹지도 못하는 ‘항암치료’. 암의 특징과 항암치료 종류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살펴본다. 암의 특징 악성종양의 가장 큰 특징은 ‘성장 속도’다. 정상 세포와 얼마나 비슷한지 분화, 주변 조직에 침투하여 파괴하는 국소 침습 그리고 다른 부위로 퍼지는 전이도 악성종양(암) 특성으로 중요하다. 암의 I~IV기 병기(TNM stage)는 종양 크기와 국소 침습의 깊이(T), 주변 혹은 멀리 떨어진 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되는지(N) 다른 장기로 전이(M)가 있는지를 고려한다. 의료진은 암의 종류와 위치,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암 치료에 나서게 된다. 암 화학요법 ‘암 화학요법(chem..

건강정보 2024.02.24

꽃 사과

꽃 사과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소교목인 꽃 사과나무는 우리나라에 Malus prunifolia 이라는 품종이다 . 봄이면 거의 나무 전체를 뒤덮어 버릴 만큼 진분홍색의 꽃이 대부분이지만 원예품종은 하얀 꽃이 피기도 한다 . 키는 5~6 미터에 지름은 한 뼘 정도이며 , 원래 아름드리로 자라는 나무는 아니다 .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 잎의 앞뒷면으로 털이 나있어서 희끗희끗하게 보인다 . 열매와 마찬가지로 잎이나 껍질모양도 사과나무를 많이 닮았다 . 열매는 알 사탕만한 크기의 사과를 축소시킨 형태이다 . 익으면 붉은 색을 띄나 종에 따라 다르고 맛은 떫거나 신맛을 가지며 떫은 맛 보다는 신맛이 더 강하다 . 열매는 떫어 먹기는 어렵지만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면 / 법상스님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면 지극한 이치를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오직 분별하고 선택하는 마음만 버리면 된다. 단지 싫어하고 좋아하는 두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모든 이치를 꿰뚫어 환히 알게 된다. 털끝만큼이라도 분별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늘과 땅 만큼 이치와 멀어지게 되나니 만약 이 자리에서 깨닫고 싶거든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지 마라. [신심명] 지극한 이치라고 하니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이 세상에 가장 지극한 진리는 좋고 나쁘다고 하는 이 두 가지 분별을 여의는 것으로 족하다. 좋고 나쁘다는 분별, 옳고 그르다는 분별이 있으면 좋은 것, 옳은 것을 선택하고 애착하게 되며, 나쁘고 그른 것은 배척하고 미워하게 된다. 이렇게 분별이 시작되면 연이어 걷잡을 수 없는 폭류가 되어 애착과 미..

향기로운 글 2024.02.23

알 수없어요 / 한용운

알 수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을 알지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적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좋은 글 2024.02.23

나이 들어가며 얻고 잃은 것

나이 들어가며 얻고 잃은 것 이철훈 2024-02-16 18:05:09 옛 사진속의 인물은 지난 옷차림과 뒷배경은 어색하지만 지금 과는 전혀 다른 젊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어느새 세월이 흘러 가면서 사진 속 인물과 지금의 인물이 많이 다르고 비교 된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자신의 기존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과정으로 머리 수가 줄어들고 여기저기 희끗희끗하다가 어느새 염색하지 않으면 부담스럽다. 얼굴과 목주위의 살이 빠져 주름이 잡히고 쳐진다. 허리 주위의 뱃살은 늘어나지만 허벅지의 두께는 점점 근육이 줄어든다. 꼿꼿하던 허리가 어느새 구부정하고 바삐 돌아다니던 발걸음도 힘이 빠진다. 사진 찍는 것을 반가워 하지 않고 우연히 찍힌 사진속의 자신을 바라보면서 정말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새삼 실감..

에세이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