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독심을 버리려면 / 법상스님
삼독심을 버리려면 [산을 오를 때, 요즘에는 될 수 있다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곤 한다. 신발과 양말을 꽉 껴 신고 걷는 것과 시원한 맨발로 산길을 걷고 숲의 흙을 밟는 기분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다. 맨발로 걸으면 느낌이 어떠냐 하거나, 맨발로 걸어도 다치지 않느냐 하는 등의 질문을 하지 말고 그냥 신발과 양말을 벗어던지고 직접 뛰어들어 걸어 보라.]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탐욕을 끊기 위해서요, 마음에 거슬린다고 성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진심을 끊기 위함이고, 현혹하는 말에 끄달리지 말아야 할 것이니 어리석음을 끊기 위해서이다. [잡아함경] 모든 괴로움과 번뇌의 시작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에 있다. 물질을 ‘내 것’이라고 집착하고, 생각을 ‘내가 옳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