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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나무

가죽나무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학명은 Ailanthus altissima (Mill.) Swingle 이며, 원산지는 중국이다. 한자어로는 가승목(假僧木)·저수(樗樹)·산춘수(山椿樹)라고 한다.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섬, 몽골, 유럽 등에 분포되어 있다. 주 서식지는 산기슭이나 마을 근처 등 이다. 나무의 높이는 20~25m 정도 자라며, 꽃의 색깔은 초록빛이 도는 흰색이다. 개화 시기는 6월 ~ 9월이다. 이명으로 가중나무, 가승목(假僧木), 저수(樗樹), 산춘수(山椿樹), 개죽나무, 까중나무라고 부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죽나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생김새가 비슷하다. 하나는 멀구슬나무과의 참죽나무이고 또 하나는 소태나무과의 가죽나무로 경상도에서는 개가죽나무라 한다. 영남지방에서는 ..

산중에 내리는 눈 / 법정스님

산중에 내리는 눈 올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린다. 싸락눈 보다는 함박눈이 많이 내린다. 엊그제 처음 들은 말인데 눈고장에서는 눈을 건설(乾雪) 과 습설(濕雪)로 나누는 모양이다. 싸락눈이나 가루눈을 건설, 즉 마른 눈이라고 하고 함박눈처럼 물기가 많은 눈을 습설이아고 부른다. 건설은 많이 쌓여도 발목이 푹푹 빠지지 않는데, 습설은 밟으면 수렁처럼 빠져든다. 올겨울 이 고장에 내리는 눈이 주로 습설이다. 그래서 다니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눈삽으로 대강 걷어내고 발로 다져야 한다. 1미터 가까이 쌓인 눈을 헤치고 다니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들짐승들도 얼씬하지 않는 것 보니 그들도 내 생각과 같은 모양이다. 처마 밑에 먹이를 놓아두어도 며칠째 그대로다. 추위도 대단하다. 얼음장을 깨고 나면 이내 얼어붙는..

향기로운 글 2024.02.22

나는 하얀 눈이 되어서 / 정세일

나는 하얀 눈이 되어서 / 정세일 나는 하얀 눈이 되어서 첫눈이 내리는 날에 잠들지 못하고 호롱불을 밝혀놓으신 당신의 창가에 소복이 쌓이고 있습니다 당신은 밤이 깊었는데도 첫눈이 내리는날 눈으로 오는 나를 보시기 위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시군요 당신의 기다리시는 마음처럼 나는 당신의 창가를 나의 온몸을 부딪혀 당신의 창문을 두드려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창문을 열어서 나의 온몸이 함박눈이 된 것을 보신다면 보이는 모든곳을 당신가슴만큼이나 깊이 잠기도록 하얀 눈을 쌓아놓은 나를 보실수 있으실것입니다 당신의 창가에 눈으로 내릴 수 있음이 어찌 그리도 행복한지요 밝은 해가 떠서 나의 몸을 삭이더라도 당신의 창가에서 순결한 모습으로 눈처럼 하얀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 나는 하얀 눈이 되어서 당신..

좋은 글 2024.02.22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이철훈 2024-02-15 09:57:22 아무리 세상이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하고 믿고 신뢰할수없는 것 투성이지만 선을 넘지 않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규범과 질서가 존재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예의 정도는 갖춰야 한다. 하고 싶은 말과 행동도 가릴 것은 가릴줄 아는 것이 기본이고 당연한 것이다. 자신이 아쉽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때는 온갖 아첨으로 상대를 현혹시켜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만 이루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뒷담화로 상대를 방해하고 온갖 모함으로 상대를 벼랑끝으로 몰아 불명예로 좇아내는 비열한 배신을 반복 한다. 겉으로는 우호적이고 충성하는 것처럼 철저히 위장하지만 속으로는 받은 도움과 지원은 깡그리 잊고 무시하며 배신할 기회만 노리..

에세이 2024.02.22

가수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 그를 쓰러뜨린 병은?

가수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 그를 쓰러뜨린 병은? 이해나 기자 입력 2024.02.20 15:03 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2007년 이래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이후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던 ..

건강정보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