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래야만 하는지
이철훈 2022-09-30 09:22:56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난무하고 있는 주요현안을 다루는 소식과 담을 쌓고 지내고 싶지만 핸드폰과 티브이를 켜면 온갖 곳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그것조차 쉽지 않다.
어떻게든 자기진영을 적극적으로 두둔하기위해 이치에 맞지도 않는 궤변을 태연하게 늘어놓는 것은 그나마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느라 정말 애쓴다는 생각이나 들지만 중책을 맡은 책임자들이 상대진영을 대변하는 곳에 나와 공개적으로 자신의 진영과 특정인을 망가트리고 이번기회에 주도권을 잡아보려고 상대보다 더 심한 비난과 조롱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서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안타깝다.
이런 비정상적인 주장에 실망하고 더 이상 뉴스 뿐만 아니라 주요현안을 다루는 시사토론조차도 시청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주위에서 주요현안이 화제의 대상으로 오르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버린다.
무슨 일이든 이해할 수 없는 흑백논리로 나뉘어야 직성이 풀리고 마치 좋고 나쁨의 대결인 것처럼 두 가지 모습으로 동시에 보여 지는 것 자체가 옳은 것인지 궁금하다.
매일같이 치고 받는 소모적인 공방이 계속되다가 어느새 그런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조차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주요현안을 만들어 치고받는 똑같은 전철을 되풀이 한다.
마치 뻔 한 스토리의 재미없는 드라마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어떻게 시작해서 그렇게 대충 끝날 것이라고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에 괜히 흥분하고 분노하게 만들고 무슨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자신의 잘못을 감춰보려고 상대를 공격하는 뻔한 스토리는 이젠 정말 식상하다.
서로 상반된 주장하며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한 막장싸움으로 불안하기도 하지만 이졘 너무나 지쳐
차라리 그들이 주장하듯이 이번기회에 누가 이기든 지든 아예 결판이 났으면하는 사람들도 많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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