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거짓의 추억

덕 산 2022. 9. 27. 13:33

 

 

 

 

 

거짓의 추억

 

이철훈 2022-09-26 09:58:39

 

그럴듯하게 짜여진 거짓의 연결고리가 조금씩 베일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거짓을 저지른 당사자는 당황해

쩔쩔매며 자신의 거짓을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신이 교묘하게 지어내고 누군가와 합작해 치밀하게 조작한 엄청난 거짓은 만약 거짓이란 허술한 부분이 드러나 상대의 상당한 비난과 따지고 파고드는 심층추적을 당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는 역공을 펼쳐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주위사람들을 또다시 감쪽같이 속이는 대담성을 발휘한다.​

 

​우호적이던 분위기가 반전되어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면 또 다른 거짓으로 주위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자신들을 돕는 사람들이 일제히 나서 옹호하고 심지어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진영에서 자신에게 동조하는 배신의 아이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들을 돕는 지원발언과 내부 총질에 의한 갈등과 분탕질을 치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거짓을 추궁하는 상대진영에서 자신들의 거짓을 옹호하고 내분을 일으키는 지원발언에 크게 고무되어 자신들의 거짓에 덧붙여 또 다른 더 큰 거짓을 마음 놓고 반복하고 자신들의 계획대로 모든 것을 완성시킨다.​

 

​어떤 특정상황을 자신이 설정한대로 마무리를 짓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작전계획이 틀어져 자신들의 의도가 사전에 드러나 불리한 상황으로 몰려도 또 다른 반전으로 전세를 얼마든지 역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우호적인 세력이 이곳저곳에서 돕고 지원한다.​

 

​아무리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막후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도 별다른 불이익도 없이 그냥 지나간 기억이 있어 결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거짓을 밀고 나가면 자신들의 의도한 소기의 성과를 얻고 곧 잊혀진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런 잘못된 기억으로 지나친 자신감과 대담성을 갖게 하고 더 큰 거짓을 만들어낸다. 분명히 거짓이란 것이

밝혀지고 일시적으로 엄청난 반발과 저항을 받아도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그냥 묵인하고 잊혀진다는 것이

거짓을 근절시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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