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10월 옥상에서 심은 채소

덕 산 2021. 10. 30. 16:49

 

 

 

가을에 심어서 이듬 해에 수확할 수 있는 작물 중에는

대파, 양파, 마늘, 상추 등이 있으나,

옥상에서 가꾸는 채소는 상자 또는 화분에서 키우기 때문에

여러가지 채소를 모두 심을 수는 없고

그 동안 모종을 키운 상추와 대파를 오늘 이식했다.

 

 

 

 

 

 

금년 봄엔 작년 가을에 심은 상추가 월동해서 이른 봄부터 식탁에 올랐다.

수원의 기온이 옥상에서 상추도 월동이 가능했다. 

상추가 월동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자라야만 추위를 이겨내는

자생력이 생기는데 오늘 이식해서 월동 할 정도로 자랄지 의문이다.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상 8도, 최고 기온이 20도 가까이 유지된다면

상추는 저온에서도 성장하는 채소라 월동 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대파는 어린 모종을 심어서 월동시키면 이듬해 봄에

꽃대가 약 10%정도만 올라온다

작년에 심은 대파가 금년 봄에 꽃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모종이 크거나 겨울철 보온으로 자랄 경우에는

꽃대가 올라오는 비율이 더 높아진다

 

 

 

 

 

 

옥상에서 상추와 대파 외 월동하는 것은 다육이와 와송(바위솔)이 있다

다육이는 보온해줘야 하므로 비닐하우스에서 관리하고

백열등으로 혹한기에 보온해주고 있다.

 

 

 

 

 

 

와송은 월동하기 위해 동아를 만들고 있는 중이고

꽃대가 올라 온 와송은 요즘 개화중이다

와송꽃은 개화시기가 늦어 노지에서 종자 채취가 어렵다

어렵게 몇 년 동안 공드려 애지중지하며 키운 금당도 와송은

종자 채취를 위해 꽃대의 끝 부분을 잘라주었다.

 

 

 

 

 

 

비교적 손이 덜가고 월동도 잘하는 바위솔들은

다육이 보다 관리하기 수월해서 한파가 와도 염려되지 않는다

 

옥상농사 중 어려움이 있다면 한파와 폭염이다

옥상의 온도는 여름철에는 바닥의 열기 때문에 평지에 비해

몇 도 더 높으며, 겨울철에는 평지 보다 -2도 정도 더 낮아서

많은 관심과 세심하게 관리해야한다.

 

 

 

 

 

옥상에서 겨울철에도 채소와 다육이, 바위솔들을

관리하면 취미생활과 시간 활용에도 좋다

매 년 폭염이나 장마에 다육이와 채소들이 무르거나

고사되는 사례도 있어 실망하게 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지속해서 관리하며

하루에도 여러차례 옥상을 오르내리게 된다.

 

- 2021. 10. 30. -

 

 

 

 

수형을 만들고 있는 "금용월" 기온이 떨어지며 황금색이 더 선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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