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35

설날 아침에 / 백무산

설날 아침에 / 백무산​ 그믐날까지 연 사흘 눈 내리더니설날 아침엔 개었다가 흐리다지붕마다 눈 녹아 처마에 고드름 달고빈 무밭에 까막까치깜장 발자국 찍어댄다새벽 어둑서니에 마당 쓰는 소리 잠을 깨우고집집이 못 보던 신발들 섬돌이 좁다어느 찢어질 가난인들 섬길 이 없을까아랫사람 만나서도 옷깃 여민다 ​아재 아인교, 고샅길에서이기 누고 당산 앞에서욕봤데이, 그래 객지서 욕봤데이뒷산도 눈을 털고 그래그래앞강도 뽀얀 얼굴로 오냐오냐 ​예전엔 내가 저 풍경 속에 있더니언제부턴가 풍경을 벗어났네아무래도 나는 다시 저 풍경으로 가려네내가 담긴 풍경을 내가 보고 살 궁리 하나설날 아침에 작정을 하네

좋은 글 2025.01.29

신선한 ‘이 과일’, 혈당뿐 아니라 눈·수면 건강에도 이로워

신선한 ‘이 과일’, 혈당뿐 아니라 눈·수면 건강에도 이로워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1.20 08:41 혈당 관리 목적으로 식단을 조절할 때 과일은 종종 피해야 할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일은 당분 외에도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입니다. 저혈당지수에 해당하는 과일을 골라 먹으면 혈당 급상승을 막으면서도 필요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체리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해 겨울철 건강관리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적정량 섭취하면 혈당 관리에 이롭습니다.2. 겨울철에 특히 맛있는 칠레 체리 골라 드세요!혈당지수 낮은 과일 골라 먹어야혈당 관..

건강정보 2025.01.29

결정을 내리는 기준, 사랑과 자비 / 법상스님

결정을 내리는 기준, 사랑과 자비  있는 그대로 관하게 되면 생각이 잦아들면서 생각 그 이면에 있는 무심(無心),더 깊은 차원의 어떤 직관적인,더 깊은 차원의 불성과 불성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본연의직관적인 지혜를 만나게 된단 말이죠.그렇게 관했을 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진정한 사랑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된단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던 사랑과는 차원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우리가 좋아하는 것, 편들어 주는 것, 그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그것이 사랑이 아니라, 분별없이 지켜봐 주는 것,차별하지 않고, 네 편 내편 나누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것,그게 진정한 사랑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명상이라고 하는 것, 참선이라고 하는 것,불교에서 말하는 관 수행,이것이 바로 진정한 ..

향기로운 글 2025.01.28

대설주의보 / 최승호

대설주의보 / 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제설차 한 대 올 거 없는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쪼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 놓을 듯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쪼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눈더미의 무레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눈보라가 내리는..

좋은 글 2025.01.28

몸무게 많이 나가도 ‘이것’ 강하면 오래 산다

몸무게 많이 나가도 ‘이것’ 강하면 오래 산다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1.21 07:33체력이 장수와 연결되는 신체적인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과 키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MI(체질량지수)만으로 건강 상태를 온전히 나타낼 수 없으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켰는지 여부가 조기 사망과 더 큰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20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약 4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BMI ▲체력 ▲사망 연령 등을 확인해 건강과 장수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참여자들의 체력은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으로 측정됐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1분 동안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산소호흡량의 최대치를 말한다. 같은 연령..

건강정보 2025.01.28

연화바위솔

연화바위솔  분 류 : Crassulaceae Orostachys학 명 : Orostachys iwarenge (Makino) Hara 꽃 화축은 직립하며 하단부에 잎이 밀생하고 화수(花穗)에는매우 많은 꽃이 달리며 화축의 길이는 5-20cm이다. 꽃은 10-11월에 피고 흰색이며 화경이 짧고꽃 밑에 2개의 작은 포가 달리며 포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길이 5-7mm로서 꽃받침 길이의약 2배이고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열편은 5개이며 피침형이고수술은 10개 꽃밥은 담황색이다.자방은 5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햇볕이 좋은 곳에서 모래, 마사 등의 함유량이 많은 곳에서관리해야 웃자라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한다. 번식은 분죽, 종자, 줄기 삽목으로 한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5.01.27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 법상스님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신다."재산을 모아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해탈의 경지,잡념을 모두 끊고 먹고 입는 것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해탈의 경지는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 어렵다.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은 어디라도 즐겁다.사람들이 없는 숲속은 즐겁다.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먹고사는 일, 재산을 모으는 일 등에 집착이 많은 사람은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그곳은 괴롭다.그러나 이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아 일체의 잡념을 여읜 사람들은 마을이나 숲이나골짜기나 평지나 어떤 곳이든 항상 즐겁다. 먹고사는 ..

향기로운 글 2025.01.27

덕담 / 도종환

덕담 / 도종환 지난해 첫날 아침에 우리는희망과 배반에 대해 말했습니다 설레임에 대해서만 말해야 하는데두려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산맥을 딛고 오르는 뜨겁고 뭉클한햇덩이 같은 것에 대해서만생각하지 않고 울음처럼 질펀하게 땅을 적시는산동네에 내리는 눈에 대해서도생각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대한 그리움과느티나무에 쌓이는아침 까치소리 들었지만 골목길 둔탁하게 밟고 지나가는불안한 소리에 대해서도똑같이 귀기울여야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우리는 잠시 많은 것을 덮어두고푸근하고 편안한 말씀만을나누어야 하는데 아직은 걱정스런 말들을함께 나누고 있습니다올해도 새해 첫날 아침절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좋은 글 2025.01.27

“자려고 누우면 꼭 소변이 마려워요”… 왜 그럴까?

“자려고 누우면 꼭 소변이 마려워요”… 왜 그럴까?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1.19 22:03"평소 소변이 자주 마렵지 않은데, 자려고 침대에만 누우면 요의(尿意)가 느껴집니다. 막상 화장실을 가면 소변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다시 자려고 하면 또 요의가 듭니다. 아직 20대로 젊은데, 혹시 방광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본지 독자가 보내온 제보다. 우리 몸은 저녁에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해, 소변 걱정 없이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는 이 시스템에 교란이 생긴 것이다. 뭐가 문제일까?◇자율신경 교란, 자기 직전 요의 높여독자처럼 젊고 평소에는 요의가 없는데, 자기 직전에만 마렵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정경진 교수는 "주간에 오랜 시간 긴장해 교..

건강정보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