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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 淸草배창호

소쩍새 / 淸草배창호새벽이 이미 기운 으스름달을 물고 있어 희붐한 잔솔밭 날 샌 줄도 몰랐다 소쩍소쩍, 밤새 목이 쉴 만도 할 텐데 심금心琴을 켜는 애절한 네 가락에 가물가물 눈꺼풀이 한 짐인 별마저 깨웠을까, 해 오름은 아직도 이른데무엇이 그토록 애닳아 하얗게 지새웠는지 아롱아롱 눈에 밟힌 임의 얼굴에 속절없이 설은 자리를 틀었으나 하마, 안개 이슬에 젖은고적孤寂을 깨우는 아스름한 먼동에  어쩌지도 못한 속울음 그리움에 우짖는 소쩍의 구슬픈 연가

내 중심이 나를 이끌도록 해라. / 법상스님

내 중심이 나를 이끌도록 해라. 공부하는 수행자는잘 되고 못 되었다는 분별이라거나,좋고 싫다는 분별,옳다 그르다 라는 분별,그리고 맞다 틀리다라는 분별부터 쉬어야 한다.그냥 그냥 굳게 믿고 턱 놓고 살면다 잘 사는 것이다.잘 살고 못 살고를 나누어서잘 사는 쪽을 선택한 그 잘 사는게 아니라그냥 그 양쪽을 넘어선 잘 사는 것이란 말이다.길흉화복의 판단을 버린 수행자.이 얼마나 거침없는 훤한 길인가.내 앞에 펼쳐지는 그 어떤 경계라도좋다거나 싫다거나,잘 되고 있다거나 잘 안 된다거나,길하다거나 흉하다거나,화라거나 복이라거나그 모든 분별들을 그냥 다 놓아 버리고거침없이, 걸림 없이 걸어 갈 수 있어야 한다.좋고 싫음의 분별이 없으면아무것에도 집착하거나 얽매일 필요가 없고그는 온갖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향기로운 글 2024.06.27

여름날의 추억 / 정상화(鄭相和)

여름날의 추억 / 정상화(鄭相和) 손바닥만 한 하늘을 이고 사는배내골 사람들가난의 귀퉁이를 잘라 밀주를빗는다 꼬두밥에 누룩 비벼일주일 지나면 김도 나지 않는술독은 끓어 올라 걸쭉한농주가 되어갈 때쯤 단속반 마을을 발칵 뒤집고술독을 인 아낙들 산으로들로 흩어지고 어무이는 집 뒤대밭으로 숨겼는데 말을 막 시작한 동생"술단지 내 노소"단속반 흉내에 밀주는 빼앗기고어무이, 소리 없는 흐느낌 지게 벗은 아부지목 축일 농주 대신 냉수를 벌컥이며가난의 탈출구를 그리시고 눈치만 살피다가배고픔 생감자로 달래며멍석 위에 누워 어른 되는 꿈으로별빛 따라 잠든 그날 밤

좋은 글 2024.06.27

극적인 타결 소식을 기다린다.

극적인 타결 소식을 기다린다. 이철훈 2024-06-20 17:05:06 지난 시절에는 좋은 생각과 주장이 시대가 바뀌면 낡고 구태의연한 생각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 으로 전락 한다.엄청난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 받는 리더가 주도하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 또 다른 리더가 세상을 이끌고 나간다.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이 계속 바뀌고 변화하며 진화하는 것이 세상의 흐름이다.절대적 명분과 가치를 그시절에는 분명히 인정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명분과 가치를 찾고 존중하게 된다.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것 처럼 지켜지고 유지되던 것들도 어느새 낡고 뒤떨어진 것으로 전락하지만 좋은 경험과 교훈으로 남기도하고 잘못된 실패로 전락 한다. 발상과 호기심은 변화와 개혁 성장과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하지만 비난과 반..

에세이 2024.06.27

아직 안 늦었다! 노인도 ‘이 운동’ 하면 근력 강화

아직 안 늦었다! 노인도 ‘이 운동’ 하면 근력 강화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6.20 20:30나이가 들었어도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하면 다리 근력이 장시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골격근량과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이로 인해 노인의 이동성과 자율성도 점점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리 근력 감소는 노인 사망을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이라며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덴마크 코펜하겐대·코펜하겐 스포츠의학 연구소 마스 블로크-이벤펠트 연구팀은 평균 66.4세 노인 451명을 대상으로 근력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 고강도 근력운동(149명) ▲중강도 근력운동(154명) ▲평소 수준의 신체활동(148명)하는 그룹으로 나눈 뒤 뼈와 ..

건강정보 2024.06.27

제비동자꽃

제비동자꽃 분   류 : 석죽과의 다년초학   명 : Lychnis wilfordii (Regel) Maxim. 이   명 : 제비동자, 화씨전추라(강원 정선)분포지 : 대관령 이북에서 자란다.잎은 대생하며 엽병이 없고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다소 둥글며길이 3~7cm, 폭 1~2c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잔털이 있고,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원줄기 끝에 달린 2개로 갈라진 취산화서에 짙은 홍색의 꽃이 7-8월에 핀다.포는 옆으로 퍼지고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3-5mm이고소화경은 길이 3-10mm로서 황갈색 털이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길이 1.5cm로서 털이 없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삼각상 침형이다.꽃잎은 5개로 수평으로 퍼지고 퍼진 부분은 길이 2cm로서 밑에 조..

좀바위솔

좀바위솔  분 류 : Crassulaceae Orostachys학 명 : Orostachys minuta (Kom.) A.Berger 꽃은 9-10월에 피고 홍자색이며 모여서 수상화서 모양으로조밀하게 늘어서고 길이 3-4cm이다.포는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곁 꽃잎은 5장으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10개로 자홍색이며,곁 꽃잎과 길이가 같다. 자방은 5개이다. 햇볕이 좋은 곳에서 모래, 마사 등의 함유량이 많은 곳에서관리해야 웃자라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한다.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2년생에서 꽃이 피고종자가 결실하면 모근은 고사되어 죽는다. 번식은 분죽, 씨앗으로 한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4.06.26

평화로운 삶 / 법상스님

평화로운 삶 수행을 한다는 사람은 먼저 '수행 잘 되고 안 되는 때'를 분별하지 말아야 합니다.수행을 '느낌'으로 지어가서는 안 됩니다.수행 잘 된다는 느낌이나,수행 잘 안 된다는 느낌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수행을 감각적으로 느끼려 하지 마십시오.'수행 잘 되는 느낌'을 찾으려 애쓰지 마십시오.느낌은 그저 인연따라 잠시 왔다 가버리는 환상이며 신기루일 뿐입니다. 마음공부나 명상 수행이라는 것은 물질 세계에서 현행되어지는, 또 요즈음의 현대 사회에서 현행되고 있는 그런 잣대를 가지고 실천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아주 견고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얄팍하고 가냘프며 쉽게 깨어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수행 잘 되는 느낌'을 ..

향기로운 글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