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순리대로 변화한다.

덕 산 2022. 8. 19. 10:28

 

 

 

 

 

순리대로 변화한다.

 

이철훈 2022-08-18 11:37:54

 

낮과 밤의 기온차가 조금씩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수면이 가능하게 된다. 무더위에 좀처럼 잠이 들지 못하고

겨우 잠이 들어도 몇 번씩 잠을 깨 하루 종일 피곤하다.​

 

​아직까지는 한 낮의 강렬한 태양빛도 여전해 외부출입과 옥외작업을 하는 시간에는 무더위를 실감하고

모자를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햇볕이 따갑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한결 괜찮아지고 어느 땐 시원한 바람도

간혹 불어온다.​

 

​무더위에 지쳐 힘들어하면 조금만 참아 보통 8월 15일을 기점으로 무더위도 한풀 겪이고 아침저녁으로

살만해 하는 조언을 믿고 무더위를 견뎌보면 그런 예측이 신기하게 맞는다.​

 

​말복과 처소가 지나면 아직 햇볕은 따갑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할 정도로 어느새 여름의 무더위도 지나간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점차 너무 덥지도 너무 습기 차지도 않은 맑고 청명한 날씨로 변화해간다.​

 

​강렬한 햇볕으로 곡식과 과일은 풍성해지고 맛있게 익어가는 멋진 계절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침저녁이면 시원한 바람에 섞인 초가을의 냄새가 전해오는 것 같고 청명한 하늘이 더 높아지고 따뜻한

햇살이 잔잔한 물위를 비춰 반사되는 빛에 눈이 부시다.​

 

​아무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를 무더위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점차

누구러지고 지나가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고 해결될 것 같지 않았던 암담한 상황도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어떻게 대처해나가면 잘될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못한 위기상황에 처하면 당황해 뭐가 뭔지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헤매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위의 조언과 도움을 얻어 잘 대처해가면 얼마든지 피해규모를

줄이고 상황을 잘 수습할 수가 있다.​

 

​점점 상황에 익숙해지고 상황파악이 끝나면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변화와 개혁을 이루면 되는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자신이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선택과 결정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상대를 우습게보고 함부로 대하고 적대시하며 공격하는 잘못으로 더 큰 위기를 조성하는 결정적인 패착을

두고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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