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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의 진실은 경계앞에서 드러나요 / 법상스님

수행자의 진실은 경계앞에서 드러나요 / 법상스님 우리의 마음은혼들리는 바람 앞에 마구 흔들리는 깃발처럼다가오는 온갖 경계들 앞에 마구 흔들리며 살아갑니다.평생동안 경계 따라 흔들리는 것이 우리네 사는 모양입니다.힘겹고 괴로운 경계가 다가올 때울고불고 괴로워하며 답답해 어쩔줄 몰라 하고,즐겁고 행복한 경계가 다가올 때웃고 즐거워하며 한없이 행복에 겨워합니다.바람 앞에 흔들리는 깃발은바람의 방향이며 강도에 따라 쉼없이 흔들립니다.그러나 깃발은 그렇게 끊임없이 흔들리지만깃발을 지탱하고 있는 깃대는 늘 그 자리에서 고요합니다.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이 고요하며 당당합니다.그러나 깃대 또한 대지에 얕게 꽃혀 있다면어느 정도의 바람은 이겨내겠지만거샌 바람 앞에서는 뿌리가 뽑혀 나가고 말 것입니다.그러나 뿌리가..

향기로운 글 2025.08.23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 이문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 이문재​​자유롭지만 고독하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게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혼자 자유로워도 죄스럽지 않고여럿 속에서 고독해도 조금 자유롭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여그리하여 자유에 지지 않게 나에 대하여너에 대하여자유롭지만 고독하게그리하여 우리들에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좋은 글 2025.08.23

“뇌경색 오면 예민해지고 화 잘 낸다”…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으니

“뇌경색 오면 예민해지고 화 잘 낸다”…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으니 신소영 기자 5.08.14 00:01 입력 2025.08.14 00:01 뇌경색이 오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화를 잘 내는 등 성격이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함께 뇌졸중에 포함된다.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녀’ 영상에서 배우 선우용녀(79) 역시 “10년 전 뇌경색이 왔을 때 아무 일 아닌데도 머리에서 ‘지지직’하는 느낌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화를 냈다”며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며느리와 다퉜던 경험을 밝혔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온유하시던 시어머니도 뇌경색 후 명절에 사람들 앞에서 화를 냈다”, “남편도 뇌경색이 왔을 때 화를 많이 냈는데 전조 증상이었던 것 같다..

건강정보 2025.08.23

머 루

머 루 분 류 :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학 명 : Vitis coignetiae Pulliat ex Planch.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낙엽활엽 덩굴식물이며, 길이 10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심장형 또는 원형이고 5개로 얕게 갈라지며,길이와 폭이 각 8 ~ 30cm × 8 ~ 30cm로, 심장저이며,작은 삼각형의 톱니가 있고, 3개로 얇게 갈라지기도 하고,어린잎은 전체에 붉은 갈색의 털이 있다. 꽃은 5월 중순 ~ 7월 말에 피고, 황록색이며 원뿔모양꽃차례잎과 마주 달리고, 길이와 폭이 각 20cm × 8cm이고 덩굴손꽃대 밑 부분에서 흔히 발달하며 꽃받침은 바퀴모양이다. 열매는 장과로 구형이며 지름 8mm로 검 푸른색이고, 송이로 되어 밑으로처지며, 종자 길이 5mm로, 넓은..

사랑 없음을 탓하지 말라. 다만 차별하지만 말라 / 법상스님

사랑 없음을 탓하지 말라. 다만 차별하지만 말라 / 법상스님 사랑 없음을 탓하지 말라, 다만 차별하지만 말라이 말은 다시말하자면요,여러분들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려면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분별하지 않아야 한다, 하는실천적 지침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그런 것이 있을 겁니다.불교에서는 자비를 얘기하는데,또 교회나 성당을 가도 사랑을 얘기하는데,‘나는 너무도 자비심이 부족한 것 같아.나는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이런 죄책감, 죄의식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거든요.우리 스님들, 성직자나 수행자들은그것이 좀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이리 사랑이 없지,난 왜 이렇게 자비롭지 못하지’하고 자기 자신을 탓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랑이 없다고 해서죄..

향기로운 글 2025.08.22

여름은 / 정기현

여름은 / 정기현 붉은 햇살이구름을 태울 듯이뿌려지는 여름은 맴맴 맴 요란한 장단에 맞춘바람의 몸짓에푸른 갈대 허리춤이 신난다 반짝이는 강물은술에 취한 듯 출렁이며흐르는 여름을 노 젓고 흠뻑 젖는 베적삼도 잊은 듯이들꽃처럼 흔들리는 아낙네호미질 사연이 흙에 묻힌다 그렇게 여름은눈부시게 출렁이며능소화 치마 속 열풍처럼 뜨겁다.

좋은 글 2025.08.22

‘인간관계’ 스트레스 심한 사람, 빨리 늙는다… “건강도 나빠져”, 이유는?

‘인간관계’ 스트레스 심한 사람, 빨리 늙는다… “건강도 나빠져”, 이유는?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8.08 11:39걱정, 불안, 괴로움을 안겨주는 부정적 인간관계가 단순히 정서적 스트레스를 넘어 실제 생물학적 노화까지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뉴욕대 사회학과 이병규 교수 연구팀은 ‘성가신 사람’과 노화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 성인 22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성가신 사람(스트레스 유발자)은 일상에서 나를 괴롭히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연구팀은 ‘해슬러(hassler)’라고 표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타액을 수집해 ‘DNA 메틸화’를 측정하는 후성유전학적 검사를 했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성유전물질로 노화 정도를 판별하는 지..

건강정보 2025.08.22

맥문동

맥문동 여러해살이풀이며, 학명은 Liriope platyphylla 이다.뿌리는 줄기에서 뭉쳐 나와 포기를 형성하는데 짙은 녹색을 띤다.길이 30~50cm, 나비 8~12mm의 선형으로서 밑 부분이 좁아져서로 얼싸안아 잎집처럼 되고 11~15개의 맥이 있다. 꽃은 5~6월에 엷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작은 꽃이 3~5개씩모여 총상 꽃차례로 밀착하여 달린다. 꽃차례의 길이는 8~12cm이며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2~5mm이다. 꽃의 밑 부분 또는 중앙 위쪽에 관절이 있다.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수술대는 꾸불꾸불 굽었다.씨방은 상위이고 3실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10~11월에 검푸르게 윤이 나는 둥근 장과가 달려 익는데일찍 껍질이 벗겨져 자줏빛이 도는 흑색의 씨가 노출된다. 겨우살이풀·..

참된 자비, 참된 사랑이란 무엇인가 / 법상스님

참된 자비, 참된 사랑이란 무엇인가 / 법상스님 참된 자비가 도대체 무엇인가?참된 사랑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불교에서 말하는 동체대비라고 하는자비와 사랑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사랑, 자비심,이것과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자비와 사랑이라는 것,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라는 것은 어떤 한계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한정된 것이 아니고, 선택적인 것이 아닌 겁니다.그러니까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이런 사람들은 사랑하고,저런 사람들은 사랑하지 않거든요.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나눠놓고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선택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이죠.그러니까 그것은 온전한 동체대비의 사랑이 아닙니다.동체대비라는 말 자체가, 동체..

향기로운 글 2025.08.21

무더위를 식혀주는 자드락 비 / 윤갑수

무더위를 식혀주는 자드락 비 / 윤갑수 무더운 한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아침녘 굵은 자드락 비가 내린다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여름 한날 밤새 열대야 속에나에게 꿈을 꾸라 유혹한다 말라비틀어진 화단의 꽃들이메마른 가슴 움켜쥐고 고갤 떨구던하이얀 밤이제는 화색의 얼굴로 꽃망울을터드린다 한동안 열사병에 걸려 헤매이던나에게 생명수가 되어 온몸을적신다 주르륵 주르륵 비가 내린다끝나지 않은 그대 목마름에 시달리는가슴 적혀주는 단비가 내린다

좋은 글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