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자의 진실은 경계앞에서 드러나요 / 법상스님 우리의 마음은혼들리는 바람 앞에 마구 흔들리는 깃발처럼다가오는 온갖 경계들 앞에 마구 흔들리며 살아갑니다.평생동안 경계 따라 흔들리는 것이 우리네 사는 모양입니다.힘겹고 괴로운 경계가 다가올 때울고불고 괴로워하며 답답해 어쩔줄 몰라 하고,즐겁고 행복한 경계가 다가올 때웃고 즐거워하며 한없이 행복에 겨워합니다.바람 앞에 흔들리는 깃발은바람의 방향이며 강도에 따라 쉼없이 흔들립니다.그러나 깃발은 그렇게 끊임없이 흔들리지만깃발을 지탱하고 있는 깃대는 늘 그 자리에서 고요합니다.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이 고요하며 당당합니다.그러나 깃대 또한 대지에 얕게 꽃혀 있다면어느 정도의 바람은 이겨내겠지만거샌 바람 앞에서는 뿌리가 뽑혀 나가고 말 것입니다.그러나 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