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4

마가목

마가목 분 류 :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학 명 : Sorbus Commixfa Hedl.분포지 : 강원도 이남 지역 및 울릉도이 명 : 화추(花楸), 백화화추(百華花楸), 산화추(山花楸), 마가목(馬家木) 마가목은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높은 산꼭대기에서 자란다.이 나무가 본래 춥고 메마른 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억센 생명력을 지닌 까닭에높은 산꼭대기로 밀려난 비운의 나무다. 나무는 6~8m까지 자란다.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9~13장으로 된 깃꼴겹잎이다.잎은 긴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마가목은 중간 키 나무로 수백 년 묵은 것이라고 해도지름이 한 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나무껍질은 갈라지지 않고 적갈색이며 약간 반질반질한 느낌이 든다. ..

불볕의 어느 날 / 淸草배창호

불볕의 어느 날 / 淸草배창호 신接神 내린 양, 멈출 줄 모르는 이맘때하늘 높은 줄 모르고잘나가는 위상도 한때라는 걸 까마득히 잊었다 그림자조차 조급히 외면하려 드는양질의 낯빛을 시시비비한다는 건격식과 거리가 먼 한심한 일이다 는개의 장막에 무엇을 기대한다고지척도 분간 못하는 면벽에 든 시계추처럼추종이 전부인 태엽의 분신 같은 거, 익히 감내하고 빙점을 극복하는 일 또한쌍 끄리 조류에도 반듯한 감각으로 회귀한그저 통속의 바다이기를, 짙디짙은 네 농염의 오만한 모방이 판치는난장의 법석을 펼쳤으니이중의 협주가 노리는 파장의 흔적이란다 비바람이 통곡하고 간 뒤끝에도해는! 무심히 솟는다이념도 편견도 없으니까

삶을 죽이고 있는 진짜 이유 / 법상스님

삶을 죽이고 있는 진짜 이유 / 법상스님 만약에 지금 이 순간 , 생생한 , 찐한 ,본질적인 그런 삶을 살지 않는다면 ,자신은 산다고 하지만 , 그건 사는 게 아닙니다 .삶을 이대로 사는 게 아니라 , 자기 생각에 빠져서 ,집착과 아상이나 감정 속에서 그냥 허우적거리면서 ,헤매며 살고 있는 , 아주 허망한 삶을 살고 있는 것뿐입니다 . 우리들은 보통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생각과 관념과 욕심과 집착 속에 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삶을 앗아가는 것은 , 사실은 나 자신이지 , 죽음이 아니다 . 죽음이 내 삶을 앗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이 자신의 삶을 뺏아가는 겁니다 .이 무슨 소린고 하니 , 내가 내 삶을 매 순간순간 죽이고 있다 . 삶이라는 것은 언제나 내게 삶을 살 ..

향기로운 글 2025.08.03

8월 / 김귀녀

8월 / 김귀녀 매미소리 때문에피를 토하는 8월모과나무가 깊은 생각에 잠겼다과나무 밑둥치엔매미가 빠져나간 흔적이 역력한데무슨 생각 저리도 깊이 할까한 여름 뙤약볕에바람이 바스락 남기고 간매미허물을 내려다보며무슨 생각 저리도 깊이 할까오지도 않은 내년 여름미리 염려하며 요동도 없이깊은 생각에 잠겼다시간의 속도도 재지 못한 채8월 무더위는 지나가고작열하는 태양아래매미소리만 애처롭다매미 울음은 긴 여운을 남기며천 길 만 길 흩어진다내 생애 다가오지 않을저 울음소리

좋은 글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