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주택이라 옥상에서 내려오는 열기가 한증막 같다.
말복이 지나면 조석으로 선선한 기온인데
앞으로 열흘 가까이 지나야 불볕 더위가 지나가려는지...
4살짜리 손주녀석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수영장에 다녀왔다는 소릴 듣고 수영장에 가고싶어 한다기에
집 가까운 곳에 야외 수영장이 있어 집사람과
딸내미 손주녀석과 함께 다녀왔다.
음료와 과일을 준비해서 등에 메고 손에 들고 가는데
주차장 열기가 숨이 막힐 정도다.
딸내미가 미리 예약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하고
수심에 따라 몇 군데 풀장과 미니 미끄럼틀 3개
초등 고학년 이상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장이 한 곳
제법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집에서 가져간 작은 튜브와 추가로 1개 더 빌리는데 만원
집에 올때 반품하니 오천원은 되돌려준다.
그늘집을 여러곳에 준비했으나 이용객이 많아 좀 부족하고
간이 매점에서 판매하는 빙과류나 꼬치구이 핫도그의 가격이
시중에서 구입하는 가격(더블) 보다 월등히 비싸게 판매해서
해수욕장도 아닌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손주녀석은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그렇게 좋아 할 수가 없다.
둘째 손주는 아직 어려서 풀장에 들어가는걸 싫어한다.
45분 물놀이하면 15분씩 휴식시간을 준다.
무더운 날씨에 사고를 염려해서 그런건지 알 수 없었으나
풀장마다 안전요원이 여러명 배치되어 있고
풀장에서의 복장 또는 안전 수칙 등을
인터넷이나 입장 전 안내하여 다중시설물을
이용하는 수칙이나 이용객들 상호간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안내해서 만족스러웠다.
주차비도 수영장 입장객은 이천원만 받아
주차비 부담도 없고 자녀와 하루를 보내는데
적당한 장소라는 생각이다.
사위가 일때문에 휴가도 못하고
오늘도 같이 놀아주지 못해서
오늘 녀석은 혼자 튜브만 타고 놀았다.
엄마는 동생때문에 같이 놀아주지 못하고
나는 풀장에 들어가는게 좀 어색해서
풀장 가까이서 녀석과 눈만 마주치며
안심하고 놀수있도록 해주었다.
근거리에 이런 시설이 있어도 쉽게 가기 어려운데
손주녀석과 함께한 하루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녀석은 다음에 또 오겠다며 만족스러워한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더위를 이겨내는 즐거운 나들이였다.
- 2016. 08.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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