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 있는 왕송호 주변에 지자체 예산확보 차원에서 인지
레일바이크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행하고 있다.
TV에서 본 적은 있지만 인근지역에서 운영한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딸내미가 이 내용을 알고 언제 시간 만들어 같이 타자는 주문을 했다.
우리가족이 적절한 시간을 만들지 못하자 딸내미네 가족은
손주 녀석이 졸라대어 먼저 레일바이크를 탓다.
우리가족과 손주 녀석만 같이 타게 되었는데 손주녀석...
레일바이크를 또 탄다고 몇 일 전부터 들 떠 있었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려오고 평일 마지막 타임인 16시 30분에 출발하는 시간을 이용했다.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가족이 함께 즐기려 이곳을 찿았다.
안내요원이 안전 수칙을 말해주고 드디어 출발....
약 5Km 호수 주변을 도는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중간 지점엔 매점도 있어서 음료나 빙과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
레일바이크 보유 대수가 100대이며, 평일엔 4회 운행하고 주말엔 6회 운영한다고 한다.
수원과 의왕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고
주변에는 맛 집들이 많아 가족 나들이에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야 움직인다. 평지와 내리막은 수월하였으나
오르막이나 커브 길은 힘껏 밟아야했다.
손주 녀석은 새가 몇 마리라고 고함지르고 중간에 딸내미 내외가 둘째 손주와 승용차로
기다려주면 녀석은 소리 지르며 손을 흔들고 그렇게 좋아 할 수가 없다.
이름 모를 새들이 한가롭게 떠있고 레일 옆으로 찔레꽃이 만발했다.
조경수목이 어우러지는 내년쯤엔 주변 경관이 더 좋을 것 같다.
약 1시간 동안 호수 바람에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주변 경관이 훌륭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만족하리라 믿어진다.
레일바이크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인근 갈비집에서 식사하는데 손주 녀석은 상추를 조그맣게 찢어서
밥과 고기를 올리고 어른들이 먹는 것과 동일하게 해서 먹고 있다.
나와 집사람은 신기해서 자꾸만 녀석의 행동을 지켜보는데 시장했던지 제법 많이 먹는다.
맛있게 먹었냐고 집사람이 물으니 오늘 밥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서 온 가족을 또 한 번 웃게 만든다.
나에겐 소중한 추억거리가 하나 늘어나고 녀석에겐 기분 좋은 하루였으리라.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낸 오늘 하루가 인생이다.
- 2016. 05.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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