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 문계봉
10월의 속살을 본 적도 없는데
떠나는 10월의 등 뒤에서 만나는
이 아쉬운 표정과 애틋한 마음은 도대체 뭐지
기억하지 못하는 10월 어느 밤바람 속에서
책임지지 못할 마음 한 자락
취중(醉中)에 살짝 건넸던 건 아닌지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순간에 등을 보인
오래 전 애인 같은 10월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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