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의 지혜를 따르라 / 법상스님
무분별의 지혜를 따르라 이 세상은 본래로 완벽하고 완전하다. 온전한 지혜가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근원에 흐르고 있다. 이 법계 어느 구석에도 애초부터 불완전하게 삶을 부여 받은 존재는 없다. 사람들도 그렇고 동물, 식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든 존재는 모두가 제 삶의 몫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 사람들의 욕심과 분별에서 오는 관념이 그런 법계의 여법한 모습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생각과 분별의 지식에서 나온 답만을 찾고 있다. 대자연 법계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머리로 꺼낸 답을 기다리고 있다. 대자연 법신은 옳고 그르고를 나누지 않은 무분별의 절대 긍정의 답을 항상 나투고 있지만, 아직 사람들은 그 법계의 답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짜 내어진 답을 더 올바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