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임플란트 수술

덕 산 2017. 11. 29. 10:48

 

 

 

 

 

 

 

군에 입대하기 전부터 치아가 약해서 왼쪽 아래 어금니와 송곳니에 보철물을 연결하여

틀니형태로 치아 두 개를 씌웠다. 요즘처럼 의술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전문의가 아닌

시골에서 자격없이(돌팔이) 의료행위를 하는 곳에 가서 겁없이 시술하였다.

 

제대 후 몇 년이 지나자 잇몸이 붓는 등 불편해서 씌웠던 이를 제거했다.

치과에선 씌웠던 이가 많이 상했으니 이를 빼라고 한다.

실력 있는 의사는 이를 제거하지 않고 치료한다는데

의사 말을 듣고 경솔하게 이 두 개를 빼게 되었다.

 

부었던 잇몸이 아물고 상대방과 대화할 때 어금니가 없는 게 이따금 보이는 정도이며,

생활하는데 별 문제 없어 오히려 신경이 덜 써져서 편하게 생활했다.

 

주변에서 모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했다고 말하며 부작용이 없다고 자랑한다.

임플란트 수술이란 상실된 치아 대신 잇몸과 턱뼈 안에 티타늄으로 된 임플란트를 심고,

일정 기간 후에 임플란트 위에 치과 보철물를 연결하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전화 상담 후 5월 하순 병원을 찿았다.

간호사가 먼저 약을 복용하는지 여부와 비용관련 설명하고

원장이 시술 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말한다.

 

시술대상 치아를 우선 두 개로 정하고 X선 촬영 후 치아를 확인하며

잇몸뼈가 약해서 인공뼈를 삽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플란트 두 개 240만원에 뼈이식 비용 50만원이 추가되어 290만원이다.

나이가 있어 건강관리공단 지원금이 120만원이다.

그래서 결재금액이 170만원이다.

 

 

 

 

 

 

며 칠 후 우측어금니 두 개를 선 시술하기로 하고

조금 흔들리는 치아 한 개를 빼고 바로

인공뼈와 나사 형태의 임플란트 끼우는 시술을 했다.

 

마취 후 시행해서 통증은 미미한 상태다. 이렇게 보철물을 끼운 후

매주 또는 격주마다 치과에 다니는데 현재 6개월이 되었다.

이 주 전 나사 같은 임플란트 위에 보철물을 연결했다.

엊그제 치아의 모양을 제작하기 위해 모형()을 뜨는 일을 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고 조금은 역겹기도 했다.

 

드디어 다음 주 마지막 보철물을 씌우게 된다.

원장은 씌우는 방법과 보철물 중간에 작은 나사로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를 택하는게 좋다고 설명한다.

나중에 교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6개월 동안 1개를 마무리하고 또 1개는 이제 시작도 하지 않아

내년 중반 무렵에야 마무리되고 반대쪽 어금니를 시작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잇 몸 뼈가 약해서 오래 걸리고 있다.

원장님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시술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매주 또는 격주마다 턱뼈와 임플란트가 결합이 잘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모니터를 보여주며 상세한 설명과 소독을 병행해주는 원장님과 간호사님이 감사하다.

시술 비용에 비해 병원 가는 횟수도 많아 한편 미안하고 감사하다.

 

내가 원하는 위치의 임플란트 시술을 마치려면 약 2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

예전부터 치아 건강을 오복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 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서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해야겠다.

 

- 2017. 11.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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