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겨울비 오는 날

덕 산 2017. 12. 24. 11:01









내일이 성탄절이라 3일 연휴기간이다.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젊은이들 눈을 기대했을 텐데
겨울비치곤 제법 내리고 있다.
오늘 산에 가려고 어제 카메라 충전도 해놓았는데
짧은 연휴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연말이라고 예년 같이 메스콤도 요란하지 않다.
최근 들어 낚시 배 사고 엊그제 제천 화재가
연일 방송사 마다 경쟁하듯 방송하고 있다.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를 맞을
마음에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丁酉年은 가고 戊戌年이 온다고
지난해를 아쉬워하고
새해에 작은 소망이라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특별한 계획도 추진하고자 하는 일도 적어진다.
다만 일상생활 중 가족의 안위와
무탈하게 보내는 게 작은 소망이다.








금년이나 새해나 시간의 연속으로
내 주변에 달라진 게 없다.
새해가 왔다고 제야의 종소리가 울러 퍼지고
세상이 새롭게 변한 것처럼 떠들썩한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다.


년말이라 송년회 참석도 하고
존경하는 지인과 식사도 했다.
모두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다.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의 시간 속에
내가 신세를 지고 의지했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삶의 경험을 나에게 말씀하시어
내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년말 몇 차례의 만남에서 화두가 된 내용 중
첫째가 건강이었다.
친구 중 암으로 수술한 친구, 난청인 친구, 불면증 등
자신 있게 건강하다고 말하는 친구가 소수이다.








올해 대상포진과 갑상선결절로 검사와 치료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한 해였다.
이제 진행중인 임플란트만 마무리하면
건강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 화두는 정치얘기다.
대부분 국민들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열망한다.
새로운 정권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도 크다.
그러나 그 동안 서운하고 억울했던 부분만 기억하고
매달리게 된다면 국민이 기대하는 변화의 효과는 미미해지고
향후 또 다른 적폐로 재현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하고 과욕으로 추진하여
갈등과 분노로 이어지면 상호 분열로 이어져
혼란의 소용돌이로 변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한다.








내일이 크리스마스라고 아들(외삼촌) 녀석이 두 외손주에게
선물을 사준다고 하니... 양평에서 1박하고 온다고
27일경에 만나자고 아들 녀석과 딸내미가 약속했다고 한다.
주말 포근한 날씨지만 아무래도 바깥나들이 할 텐데
손주 녀석들 감기가 염려된다.


사위가 직장생활하면서 요즘 자기사업을 추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는데 직접 찿아 가 진행사항 등
궁금한 내용을 듣고 싶지만...
행여 심적 부담을 주어 부담스러울까봐서
이따금 딸내미에게서만 간단한 진행사항만 듣고
먼발치서 후원하고 있다.


년말 송년을 맞이하는 기분이 무덤덤하다.
그러나 살아오며 내 삶의 주변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눈 친구들...
존경하는 지인들...
그리고 가족들...
살며... 내 관심사에만 치중하며
소중한 사람들을 소홀히 하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옛말에 게으른 사람은 석양에 바쁘다는 말이 있다.
여유롭게 주말을 보내면서 행여 살펴야 할 일들을
잊고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다.


밝아오는 새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그리고 한 해 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018. 12.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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