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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과 술 즐겨 대장암 불안하다면… '이 영양소' 꼭 챙기자

덕 산 2025. 5. 1. 06:22

 

 

 

 

 

육식과 술 즐겨 대장암 불안하다면… '이 영양소' 꼭 챙기자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4.26 09:04


비타민D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연구팀이 비타민D와 대장 건강과 관련된 50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에는 총 130만5997명이 포함됐다.

메타 분석 결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39% 낮았다. 비타민D를 매일 2.5㎍(마이크로그램)씩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4%씩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비타민D는 대장암 예방 효과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예후 개선에도 효과적이었다. 이탈리아 포지대 연구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은 대장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평균 생존기간이 길고 재발 위험이 낮았다. 이외에 매일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 받은 말기 대장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평균 2개월 더 오래 산다는 연구 등도 이를 뒷받침했다.

비타민D 활성 형태인 칼시트리올은 여러 생리학적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칼슘, 인 대사를 조절해 미네랄 흡수를 돕고 뼈에 칼슘을 전달하는 등 뼈 건강 및 기타 대사 기능을 조절한다. 염증을 줄이고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의 기능을 해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칼시트리올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과 염증 감소 등이 대장암 예방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야노스 타마스 바르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비타민D가 대장암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비타민D의 최적 복용량과 효과를 결정하기 위한 추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를 가급적 천연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며 “비타민D와 다른 식이 영양소가 결합 작용하면서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등 항암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를 최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지중해식을 꼽았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과일 ▲견과류 ▲콩류 ▲올리브오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는 식사법이다. 이외에 햇볕을 쫴도 피부에서 합성된다. 팔이나 다리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채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 10~15분 쬐면 된다.

단, 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소라도 과도해지면 몸에 좋지 않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높이는 특성이 있어 혈중 농도가 과도해지면 고칼슘혈증 등 질환 발병 위험이 상승한다.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의사가 권고하지 않는 한 비타민D를 하루에 100㎍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5/20250425026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