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시금치… ‘이 과일’ 함께 먹으면 “腸 점막 보호”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4.22 05:30
미국의 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장 건강에 유익한 음식 궁합 두 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 등에 따르면 건강 앱 ‘조이(Zoe)’의 의학 책임자이자 미국 로컨트리 소화기내과 전문 클리닉 소속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윌 불시에비츠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 건강에 좋은 음식 궁합 두 가지를 소개했다.
불시에비츠는 “첫 번째 궁합은 시금치와 감귤류”라며 “시금치에는 흡수율이 낮은 식물성 철분이 들어 있는데, 감귤류와 함께 먹으면 흡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마늘과 꿀의 조합”이라며 “장 건강에 좋은 마늘 속 알리신 성분은 쉽게 분해되는데, 생꿀과 함께 섭취하면 이 성분이 더 오래 유지된다”고 했다. 불시에비츠가 꼽은 장 건강에 좋은 음식 궁합 두 가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시금치와 감귤류, 철분 흡수·장 점막 보호에 도움
시금치와 감귤류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가 증가해 장 건강 유지에 도움 된다. 철분은 혈액을 통해 산소를 운반할 뿐 아니라, 장 점막의 세포 재생과 면역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미네랄이다. 부족하면 장내 점막이 약해지고 염증에 취약해질 수 있다. 시금치에는 식물성 철분인 비헴철이 풍부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다. 이때 감귤류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철분을 잘 녹아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꿔 장에서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를 무쳐 먹을 때 레몬즙이나 유자청을 소량 곁들이면 좋다. 시금치 반찬을 먹은 뒤 후식으로 귤이나 오렌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만, 위가 예민한 사람은 감귤류의 산 성분이 자극될 수 있으므로 식사 중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늘과 꿀, 장내 유익균 증식·면역력 강화에 효과
마늘과 꿀을 함께 먹으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항균 성분이 있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꿀은 프리바이오틱스 성분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을 포함하고 있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다. 윌 불시에비츠는 꿀이 알리신의 분해를 지연시킨다고 언급했다.
두 식품 모두 장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조합은 장 점막을 강화하고 면역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생마늘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진 마늘에 꿀을 약간 섞어 구운 채소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거나,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식사 후 마시는 방식으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꿀은 1세 미만 유아에게는 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보툴리눔균 감염 위험이 있어 절대 먹이면 안 된다. 장내 유익균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시기라 소량의 균에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1/20250421018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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