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곧 마음을 비우는 수행 / 법상스님 모름지기 수행자가 하는 일이란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인연 따라 저절로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는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그 일 속에 빠져 휘둘리지 않게 된다. 그것이 바로 '마음에 일이 없는' 경계다. 모름지기 지혜로운 이는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해나가면서도마음에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 일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을 놓아버리고 할 수 있다면아무리 많은 일 가운데도마음은 한가로이 노닐 수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그 일을 해나가는 속에서조금 더 마음에 욕심과 집착을 비우고,있는 그대로 내 앞의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며,순간순간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피며 가는 것,그럼으로써 일상의 여유와 평화를 찾아가는 것,그것이 생활 속 구도자의 삶이요, 수행자의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