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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기 능력을 완벽하게 한정짓고 제한하고있어요 / 법상스님

덕 산 2025. 9. 9. 19:21

 

 

 

 

스스로 자기 능력을 완벽하게 한정짓고 제한하고있어요 / 법상스님

 

우리 마음이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인데

그것을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믿음’에 있습니다.

왜 안 이루어지느냐 하면 안 믿거든요.

스스로 안 믿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안 믿어요.

 

스스로 자신은 능력이 없고, 부족하고,

어리석은 중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부족한 현실이 창조되고,

능력 없다고 생각하면 능력 없는 현실이

100% 창조되는 것을 모른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힘을 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못 쓰는 쪽으로 창조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못 쓰는 쪽으로 완벽한 창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일으킨 마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절대 안 믿습니다.

100%를 못 믿어요.

한 50%만을 믿거나 어떤 사람은

한 30%정도쯤 믿거나 이런단 말입니다.

내가 100% 믿으면 그것이 100% 힘을 발휘하고

50% 믿으면 50%만 힘을 발휘합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자기 능력에 대해서

스스로가 ‘내 능력은 이 정도 밖에 안 돼’ 하고

자기 한정의 관념에 빠져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것밖에 안 된다,

나의 능력은 이 정도야 라고 한정 짓고 있단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의 틀 속에 제한하고 있습니다.

 

물론 높은 목표에 집착하라거나,

부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떤 높은 목표에 집착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내 스스로의 능력을 미리부터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스스로 선택한 가난과 청빈이라면 좋지만,

내 스스로 나는 안 되고, 가난하고, 못난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가난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사실은 내 능력이 그것 밖에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능력을 완벽하게 한정 짓고 제한하기 때문에

내 능력은 내가 한정 지은 그것만큼 밖에 드러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능력은 요만큼 밖에 안 돼’라고 내 마음으로 딱 만들어 놨잖아요.

그러니까 우주 법계에서는 내 마음에서 만든 것을 100% 힘을 실어줍니다.

100% 이루게 해줘요. 그러니까 고만큼만 100% 이루어지는 거지요.

 

마음의 힘, 의업(意業)의 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믿지 않는 사람은 어때요. 그게 100% 이루어진 겁니다.

내가 믿지 않는 만큼 안 이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100% 이루어진 거 아니에요.

안 이루어지도록 믿었으니까 안 이루어 진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사실은 이루어 진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한정시키고, 제한시키게 되면

결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 울타리, 그 틀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나는 안 돼’ 하고 울타리를 쳐 놓으면

그 틀은 그 누구도 대신 깨줄 수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부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자기라는 틀을 깨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스스로 울타리 친 그 틀은

부처님조차 대신해서 깨뜨려 주지 못했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나의 능력을 한정 짓고 있는 이상

그 능력은 내 스스로가 깨야 되는 것이지

부처가 와도 여러분의 그 자기한정과 제한된 틀을 못 깨줍니다.

큰 스승을 만나면 깨줄 것 같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멋모르고 스승만 찾아다닌다고

그 스승이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언제나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안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내면에 변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훌륭한 스승이 올지라도

외부에서 나를 변화시키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그러나 내가 활짝 열려 있어서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내 옆에 있는 내 도반이 나의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의 자식도 훌륭한 스승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 때는 세상 곳곳에서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나를 열어두고 내 스스로가 ‘내 능력은 이것밖에 안 돼’,

‘나는 깨달음을 얻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라고

한정 짓는 마음을 먼저 버릴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자신 스스로 자기를 가두는 마음을 버려야 해요.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