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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 김종해

따뜻한 봄날 / 김종해 ​대티고개 너머 구덕산에서아버지가 지게로 지고 오신 나뭇단 꼭대기에진달래꽃이 꽂혀 있다젊은 아버지가 장난삼아 지게 위에 쓴 시(詩)는눈부시고 아름다웠다 어머니는 진달래꽃만 곁에 두고솔가지를 꺾어 아궁이에 넣었다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어머니의 얼굴 위에황홀하고 발그레한 무늬를 수놓았다 시보다 아름다운 무늬가젊은 어머니를 뜨겁게 했다물은 설설 끓고 가마솥 위에 떡시루김은 하얗게 장지문을 적시는데떡은 다 익었다, 떡은 다 익었다, 절구통에 떡 칠 일 빼놓고도젊은 아버지는 할 일이 많으시다따뜻한 봄날 부엌강아지 같은 어린 아들이할 일 많은 아버지 옷깃에자꾸 걸치적거린다

좋은 글 2025.03.14

“소장에서 ‘꿈틀꿈틀’”… 입맛·기력 떨어지더니, 몸속 ‘이것’ 때문이었다?

“소장에서 ‘꿈틀꿈틀’”… 입맛·기력 떨어지더니, 몸속 ‘이것’ 때문이었다?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3.07 16:05중국 75세 여성이 빈혈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기생충 감염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두 달 동안 무기력감, 식욕 부진, 불면증을 겪어 중국 중난대병원을 방문했다. 혈액 검사 결과, 여성은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여성에게 만성 위축성 위염(위점막이 위축돼 위산 분비가 감소하면서 세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 질환)과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만성 위축성 위염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철분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의료진은 빈혈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이 두 질환..

건강정보 2025.03.14

우연은 없다 / 법상스님

우연은 없다 / 법상스님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기고 인연 따라 소멸한다.우연은 없다.모든 것은 저마다의 이유와 목적이 있어서 일어난다.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그래서 우리는 어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 모든 이유를 알 수가 없다.그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무량수의 인연이기 때문이다.이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한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세상 모든 일이 꼭 필요한 법계의 일이고,따로 떨어져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인연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안다면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 긍정, 대 수용의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좋고 나쁨을 나누지 않는 무분별의 열린 가슴이 생겨날 것이다.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 모든 일, 모든 아픔을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완전히 수용하라.무한 긍정의 관점에서 ..

향기로운 글 2025.03.13

봄은 왔노라 / 박인환

봄은 왔노라 / 박인환  겨울의 괴로움에 살던 인생은 기다릴 수 있었다마음이 아프고 세월은 가도 우리는 3월을 기다렸노라 사랑은 물결처럼 출렁거리며 인생의 허전한 마음을 슬기로운 태양만이 빛내주노라 戰火에 사라진우리들의 터전에페르스 네즈의 꽃은 피려니'세계가 꿈이 되고 꿈이 세계가 되는'줄기찬 봄은 왔노라 어두운 밤과 같은 고독에서 마음을 슬프게 피로시키던 겨울은울음소리와 함께 그치고단조로운 소녀의 노래와도 같이그립던 평화의 날과도 같이인생의 새로운 봄은 왔노라

좋은 글 2025.03.13

심장이 ‘쿵쾅쾅’… 급사 부르는 심실성 빈맥, 언제 병원 가야 하나?

심장이 ‘쿵쾅쾅’… 급사 부르는 심실성 빈맥, 언제 병원 가야 하나?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3.07 08:15심장이 덜덜 떨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어지럼증, 호흡 곤란을 동반하는 심실성 빈맥은 심하면 심정지로 이어져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심실성 빈맥 환자가 최근 꾸준히 증가 추세다.심실성 빈맥은 심장 아래쪽 방인 심실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은 심방에서 시작하여 심실로 전달되는 전기 신호에 의해 조절되지만 심실성 빈맥은 심실 내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회로가 형성돼 발생한다. 심실이 지나치게 빠르게 수축하면서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면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심실성 빈맥의 ..

건강정보 2025.03.13

에그리원 / 홍령

에그리원 / 홍령  분   류 : Graptoveria학   명 : Graptoveria a Grimm one유통명 : 그림원, 에그린원, 그린원, 에이그린원, 홍령 그라소니 캘리포니아 Bob Grim 에 의해 만들어진 다육식물로부모의 품종이 알려지지 않으며 2008년 Sedum Society Newsletter 87호에Margrit Bischofberger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물들기 시작하면 밝은 핑크빛으로 잎장 라인의 가자자리를 따라붉은 빛의 라인을 두르고 예쁜 핑크 손톱을 만드는 특징을 갖구있으며국내에서는 홍령 이라부르며 일본 에서는 그루소니로 유통되는 다육이다. 겨울철 휴먼하는 하형 다육이며,동면 온도는 영상5도 이상이다 에그린원은 더위에 약한 아이입니다한 여름철 직광에서는 화상을 입..

옥상 다육이 2025.03.12

모든 존재를 귀하게 여기라 / 법상스님

모든 존재를 귀하게 여기라  내 인생에 귀하고 천한 사람은 없다.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거나,좋거나 싫다고 정해진 사람은 없다.생명이 있고 없는 모든 존재가 똑같은 비중으로공경받아 마땅한 무한 생명의 어머니인 것이다. 살아 있는 지혜,깨달음의 실천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지금 내 앞에 있는 존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보내주는 것,나의 모든 공경심을 바치는 것,나와 함께 있는 모든 무정물에게조차 찬탄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것,그것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세상을 향한 차별없이 열린 마음이다.지금 내 앞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 부처다.지금 내 앞에 있는 바로 그것이 부처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5.03.12

봄에게 / 나태주

봄에게 / 나태주  오려거든곱게 올 일이지,눈썹 그리고곤지 찍고가마 타고 올 일이지,벗은 몸 찬비로 얼리고그것도 모자라흙바람 먼지꽃으로해를 가리고산을 뭉개고강을 흐리며 오는봄이여,진문둥이 눈썹으로 오는봄이여,오려거든 예쁘게꽃 족두리 받들어 쓰고춤추며 올 일이지,노래 부르며 올 일이지,답답한 가슴헛기침하며벙어리 마른 입술로 오는봄이여,우리 나라의봄이여.

좋은 글 2025.03.12

날 흐리니 유독 몸 무거운데, 이유가 뭘까?

날 흐리니 유독 몸 무거운데, 이유가 뭘까?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3.08 08:03날씨가 흐리면 왠지 평소보다 기분이 처지고 피곤하다. 날씨 변화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흐린 날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 뇌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량을 조절한다.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은 피로와 무기력을 유발하는 호르몬이다. 날씨가 어둡고 흐려 일조량이 감소하면 세로토닌 분비는 줄고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면서 신체 긴장이 풀려 기운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기압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져 기압과 산소 함량이 떨어진다. 산소 함량이 줄어들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

건강정보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