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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산수유 / 淸草배창호

봄비와 산수유 / 淸草배창호꽃이라도 다 같을 수야 없겠지만봄의 전령을 자처한 도담한 산수유 산통을 겪고 있는 꽃샘에 숨죽이고서저만치 봄비 소리에 어렵사리 운을 띄워길손의 봄바람에 하니작 노랗게 전율을 일으키며덕지덕지 튼 지난 겨울이 눈물겨운데도쉴 새 없이 새어 나오는 신음들이시절 인연이 너울대는 감동을 일으켜 내 안에 소망의 별꽃이 되었습니다 곡선의 미학을 염두에 두었더라면인고로 보낸 지난 세월마저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도단아한 아름다움에 눈멀고홀랑 마음 뺏긴 사이 간으로 엮였으니 차마 유구무언有口無言이란 말 밖에.

'난 원래'를 놓아라 / 법상스님

'난 원래'를 놓아라 / 법상스님 '난 원래' 어떠어떠한 사람이다.'난 원래' 어떠 어떠한 것을 좋아한다, 혹은 싫어한다.'난 원래' 어떠 어떠한 것은 못한다, 잘한다.'난 원래' 어떤 것에 소질이 있다, 없다. 가만히 스스로를 대입하여 보시기 바랍니다.과연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가 말입니다.'난 원래~다'라고 하는 것의 종류가 많은 사람일수록스스로에 대한 고집이 크며,스스로의 능력을 한정짓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슨일에서든 '원래' 하는 고집을 가지고 있다면수행자라 할 수 없습니다.수행자는 모름지기 '원래'라는 말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린 무한능력의 소유자입니다.참으로 수행자는 '안 되는 것' '못 하는 것''원래 어떠 어떠한 것'이 없어야 하는 법입니다.'나는 원래~하다' 그 틀을 깨보시기 ..

향기로운 글 2025.03.21

제비꽃 그녀 / 유소례

제비꽃 그녀 / 유소례 뜰 아래 요조숙녀 제비꽃봄볕을 걸치고 사색한다 나긋나긋 맵시가S아우의 각선미를 닮아꽃잎 위에 입체 되는 향긋한 끌림 밝으면서 숙연하고나약하면서 당당하고고고하면서 풀꽃 냄새, 제비꽃 같은 여인 어느 날, 그 아우노을빛 무르익은 언덕에서제비꽃은 노을 물고그녀는 입술에 노읇 물고눈썹에 이슬 적시던 시리고 다정한 성품 곱게 틀은 낭자 속에아린 그늘은 모두 밀어 넣고맵차게 꽂아버린 꽃비녀의 비밀 뜰 아래 제비꽃,체념의 꽃술이 벙긋이 웃고 있다.

좋은 글 2025.03.21

혈당 조절 잘 하려면 ‘이 근육’ 키워라

혈당 조절 잘 하려면 ‘이 근육’ 키워라 김서희 기자 입력 2023.02.02 06:15당뇨 환자는 물론 평소 단 것을 좋아해 혈당이 걱정되는 사람은 운동이 필수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 키우는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근육, 포도당 가장 많이 소모혈당을 낮추려면 전신에 근육량이 많아야 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으면 몸속 포도당이 증가한다. 이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몸속 장기와 조직에 포도당을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든다.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근육을 키우면 근육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남은 포도당..

건강정보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