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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선다 四枝選多 / 淸草배창호

사지선다 四枝選多 / 淸草배창호잊힌다는 것은 삶의 자연스런 이치다잊고 싶은데도, 할 도리를 그르치면바람든 숭숭한 무 속처럼 흐물흐물한 잉여의 한계치가망막 넘어 사선의 기억 저편에는얽히고설킨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타오르는 욕망이 잇속만을 챙기는     사지선다조차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을   자기 나름의 꽃을 피우고 있다지만,이웃을 닮으려 하지 않고찬 새벽안개에 한 치 앞도 막연한 길라잡이 무엇으로 갈음할 수 있을까마는샛강으로 쪼개진 강물이 할 수 있는 건세월이 약이라 하는데도 오매불망한 오기에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도 네, 앓이조차 부질없음을 차마 어쩌랴.

그 때가 지나면 모든 것을 던져라. / 법상스님

그 때가 지나면 모든 것을 던져라.  인연 따라 즐거운 일이 있으면 그 즐거움을 즐거워하고,아픈 일이 있으면 함께 눈물 흘릴지라도그 순간이 지나면 모든 감정을 놓아버림으로써굴레에 갇히지 않고 놓여난다.지혜로운 이는그 순간이 괴로우면 오직 그 순간만 괴로울 뿐이고,그 다음 순간은 다시금 고요한 평화로 돌아오지만,어리석은 이는 괴로울 때도 괴롭고괴로움이 지나가도 여전히 괴롭다.오직 순간 순간에 삶의 의미를 두라.지난 순간의 흔적과 찌꺼기는지난 순간이 감과 동시에 함께 던져버리고,다음 순간은 온전히 그 다음 순간에 완전한 주의를 기울이라.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4.08.27

폭염에 웃는다 / 김영길

폭염에 웃는다 / 김영길 ​사람의 체온과 동일한중복의 더위가 숨 쉬기힘들 정도로 연속됨에 따라사람들의 신체리듬에 비상이 걸렸다.​이 와중에도 들판의 벼들은뜨거운 태양의 열과 찜질하는더위에 함박웃음을 지며날씨에 감사함을 표시한다.​이 같은 폭염에 쑥쑥 성장하여다가올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맺도록 나를 키워준 농부에게풍년의 기쁨을 주고자 충분한영양을 섭취하는 것 같다.

좋은 글 2024.08.27

비정상이 정상으로 인정받는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인정받는다.  이철훈 2024-08-21 14:23:31 특정한 것과 특정인에게만은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별거아닌 것을 어떻게든 과장해서 부풀리는 의도가 엿보인다. 사사건건 별거아닌 것을 과거의 묵은 감정까지 끌어들여 용서할수없는 큰 잘못을 저지른 것 처럼 감성적이고 심지어 선정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총공세를 펼친다. 자신들이 앞세우는 스피커들이 우호적인 곳만 찾아 다니며 온갖 밝혀지지도 않은 미확인 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 처럼 부풀려 이슈화하고 연이어 그렇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아예 확인도 되지 않은 것을 사실인냥 퍼나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그렇구나 그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식으로 아예 나쁜 이미지와 분위기를 조성해 실제로 조사하고 밝혀지기도 전에 자기들끼리 재단하고 단정해..

에세이 2024.08.27

삼계탕 단골손님 ‘황기’… 아이와 남자에게도 좋아

삼계탕 단골손님 ‘황기’… 아이와 남자에게도 좋아 최윤용 한의사(으뜸생약 대표) 입력 2024.08.19 07:15최윤용의 藥이 되는 이야기  올해 유독 긴 무더위에 지쳐있다면 보양식 생각이 간절하다.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삼계탕이다.삼계탕(蔘鷄湯)은 이름 그대로 인삼과 닭을 넣고 푹 삶아 만든 여름 보양식이다. 고기를 먹는 것이 귀했던 시절, 지치기 쉬운 여름철만큼은 꼭 단백질 보충이 필요했고, 그래도 가장 친숙한 닭에, 몸에 좋은 한약재를 이것저것 넣어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게 만든 요리가 삼계탕이다.사실 삼계탕에서는 닭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다. 괜히 삼계탕에서 닭(鷄)보다 먼저 인삼(蔘)이 나오는 게 아니다. 그만큼 여름철에 제대로 된 보양을 위해서는 사용되는 ..

건강정보 2024.08.27

때죽나무

때죽나무 학명은 Styrax japonicus Siebold &Zucc.이며,국내 분포지는 남한 전 지역, 황해북, 황해남이다.해외에는 중국, 인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에서 서식한다. 줄기는 높이 5-15m이며, 흑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에 2-5개씩 달리며,흰색꽃이며 향기가 좋다. 수술은 10개이며, 아래쪽에 흰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익으면 껍질이 벗겨지고 씨가 나온다.양지바른 계곡이나 시냇가 주변 등의 물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관상용, 밀원용으로 심으며, 목재는 세공재로 이용한다.열매에서 기름을 얻고, 물고기를 잡을 때 쓴다.  - 때죽나무의 이용 및 효능-1. 줄기는 목기류, 얼레빗, 장기..

업습(業習)을 완전히 끝내고 넘어가라 / 법상스님

업습(業習)을 완전히 끝내고 넘어가라  어떤 업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똑같은 방식으로 현실에 대응한다면그 일은 언제까지고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이라는 그 자체는 언제나 신비롭고 아주 영적이며, 그 자체로써 완전하고, 언제나 자비와 사랑의 바탕 위에 세워진 찬란한 빛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의 생각이나 경험에 비추어 분별하고 판단하며 아주 신비로운 '지금 이 순간' 의 삶이 나에게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4.08.26

열대야 / 장광규

열대야 / 장광규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덤으로 따라온 불쾌지수는내다 버릴 수도 없고피할 수도 없이 괴롭힌다​아침부터 돌고 있는 선풍기는 헉헉거리며 마른기침을 하고  최신 성능 자랑하는 에어컨도더운지 땀을 바가지로 흘린다더위는 방안에 고스란히 남겨두고근린공원으로 나가 열대야 수그러드나 살피다 온다 ​짧은 여름밤이 길게만 느껴지고 뒤척거리다 지쳐 잠이 들지만자꾸만 흔들어 깨우는 찜통더위낮에 본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가 생각나고얼음과자를 입에 물고 사는 아이들은꿈속에서도 청량음료를 마신다

좋은 글 2024.08.26

무더위와 코로나 보다 민생이 걱정이다.

무더위와 코로나 보다 민생이 걱정이다.  이철훈 2024-08-20 10:00:22 찌는 듯한 무더위는 8월15일을 기점으로 조금 누구러진 것같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의 위세는 여전 하다. 막바지 무더위라는 기대로 견뎌내고 이젠 무더위에 대한 내성과 인내심이 생겨 참을만 하다. 그동안 잊고 지내던 팬데믹이 소리 소문없이 이미 우리 주위에 침입해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감기 증세 정도로 지나가지만 중증질환자들과 어린 아이들은 고열과 인후염 몸살 기침등으로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고통 받는다. 무더위만 벗어나면 괜찮을줄 알았..

에세이 2024.08.26

“세균 득실, 불쾌한 냄새까지”… 씻을 때 간과하기 쉬운 ‘의외의’ 신체 부위 3

“세균 득실, 불쾌한 냄새까지”… 씻을 때 간과하기 쉬운 ‘의외의’ 신체 부위 3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8.19 14:48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주치의 제이슨 싱은 샤워 중 간과하기 쉬운 신체 부위 3개를 꼽았다. 바로 배꼽, 발, 귀다. 그는 “배꼽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으로 조성돼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번식지가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 및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바닥 역시 다른 신체 부위보다 땀샘이 더 많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며 “신발과 양말을 신고 만들어내는 따뜻한 환경과 땀은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서식지가 되기 쉽다. 발 위생이 좋지 않으면 무좀이나 포도상구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

건강정보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