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득실, 불쾌한 냄새까지”… 씻을 때 간과하기 쉬운 ‘의외의’ 신체 부위 3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8.19 14:48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주치의 제이슨 싱은 샤워 중 간과하기 쉬운 신체 부위 3개를 꼽았다. 바로 배꼽, 발, 귀다. 그는 “배꼽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으로 조성돼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번식지가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 및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바닥 역시 다른 신체 부위보다 땀샘이 더 많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며 “신발과 양말을 신고 만들어내는 따뜻한 환경과 땀은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서식지가 되기 쉽다. 발 위생이 좋지 않으면 무좀이나 포도상구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귀 뒤를 꼽은 제이슨 싱은 “귀 뒤는 모발 쪽에 가깝기 때문에 박테리아의 과증식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다. 세균이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악취를 풍길 수밖에 없다. 배꼽에 생긴 때를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악취가 심하거나 배꼽이 깊게 들어간 경우에는 솜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사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내도록 한다.
발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의외로 발은 곰팡이가 가장 많은 부위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건강한 성인남녀 10명을 대상으로 발과 사타구니, 등, 손바닥 등 신체 부위 14곳의 시료를 채취해 피부 곰팡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나온 부위가 발이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한 발에 물만 대충 뿌리면 다른 곳에서 유입된 무좀균이 잘 제거되지 않고, 각질까지 많아져 무좀에 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귀 뒤 역시 악취가 심하게 난다. 귀 뒤에서 유독 악취가 나는 이유는 귀 뒤에 많이 분포한 피지 분비샘 때문이다. 피지 분비샘은 피부 진피에 위치한 분비샘으로, 모낭 옆에 있으며 피지의 합성과 분비를 담당하는 곳이다. 두피에서 시작해 몸 아래로 내려가는 피지 준비샘은 귀 뒤를 거친다. 피지 분비샘은 ▲두피 ▲이마와 코(T존) ▲귀 주변에 많다. 귀 뒤 피부에도 당연히 모공이 있다. 피지 분비샘에서 나오는 노폐물이 모공에 쌓이는데, 이를 꼼꼼히 씻어주지 않으면 퀴퀴한 냄새를 유발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19/20240819014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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