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전에 딸내미한테 전화가 왔다.
둘째 손주 녀석이 새벽에 일어나 꿈을 꾸었는지
2년 전쯤 큰 손주에게 사준 롤라스케이트를 사달라고
졸라대며 계속 울었다고 말해서 외 할아버지한테 사달라고
하겠다고 말하며 어렵게 달랬다는 얘기다
결국은 손주 녀석 롤라스케이트 사주라는 얘기다.
“그래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사줘야지...
큰 놈은 뭘 갖고 싶다고 하니“?라고 말하자
“퀵보드 앞 바퀴가 현재 두 개짜리인데 앞.뒤 한바퀴
제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제께 토요일...
사위가 년 말이니 식사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일곱명이 한우전문식당으로 갔다.
경제가 안 좋다고 해도 식당엔 만석이다.
더구나 한우는 고가여서 식비도 만만치 않은데...
한우고기는 선결재해서 구입하고 상차림과
음.주류는 종업원에게 주문해서 먹는 식당이었다.
손주녀석들은 산타크로스 외 할아버지라고 하며 장난치고 있다.
두 손주 녀석이 맛있게 잘 먹는다.
한참 성장기라 많이 먹을 시기다.
식사 후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에 가서
손주들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러 갔다.
여기 또한 쇼핑하러 나온 인파로 부쩍인다.
스포츠 용품 판매하는 매장에 가자
두 손주 녀석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물건에 쏙 빠졌다.
종업원이 친절하게 설명하며 둘째 녀석에게
롤라스케이트를 신겨주자 바로 일어서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종업원이 양 발위를 붙잡고 앞으로 가보라고 하자
제법 움직인다. 쉽게 적응해서 탈것 같은 생각이다.
큰 녀석의 롤라스케이트 구입할 땐 한 가지 기능밖에 없었는데
요즘 나온 제품은 바퀴가 네 개 달린 것과
스케이트 날까지 세 가지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큰 녀석은 이미 매장에서 퀵보드 타며 신이 났다.
큰 녀석에게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사준다고 말해도
숫기적은 녀석은 과자 2봉지만 집는다.
딸내미네 아파트에서 이런저런 대화나누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가 온다 집사람이 식사하러 가자해서
아파트 단지 외곽에 있는 식당으로 향하는데
딸내미네 네 가족은 모두 퀵보드를 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네 살짜리 손주 녀석이 재빠르게 퀵보드 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어제 토요일...
낮 시간으로 접어들며 바람이 약간있고
미세먼지도 모두 사라져 하늘이 청명하다.
낮 기온도 봄 날씨 같이 포근하다.
12시경 광교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다육 농원에 가서 다육이도 구경하고
사진을 담아 올 생각이다.
얼마 전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적이 있는데
최근 날이 포근해서인지 저수지가 어름이 전혀 없다.
맑은 물이 바람에 출렁이는 게 한 폭의 그림 같다.
다육농원에 도착해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관심이 가는 다육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카페를 통해서 판매하고 마니아들이 직접 찿아와
구매하는 농장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곳저곳 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카메라에 집중하다보니 비닐하우스
햇빛이 점차 사라지는 게 느껴진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니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 동절기라 5시가 가까워지자
석양에 하늘이 붉게 물든다.
저녁시간 카메라를 컴에 연결하고 사진을 확인하니
100카트 이상 다육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몇 장이 될는지 모르지만
다육 농원에 다녀오길 잘 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에 대한 희망으로 설계도 하게 된다.
그러나 이젠 욕심부리지 않고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
경기가 회복되어 회사 제품이 다량으로 수출되고
내수 판매도 호전되어 열심히 땀 흘리는 직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해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암투병중인 매제와 사촌형님께서
새해에는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2018 .12.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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