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김영권 결승골 2-0 승, 한국 1승2패로 16강 실패했지만 질식수비로 독일 발목잡았다

덕 산 2018. 6. 28. 09:24

 

 

 

 

 

 

 

 

 

김영권 결승골 2-0 , 한국 12패로 16강 실패했지만 질식수비로 독일 발목잡았다 

기사입력 2018-06-28 00:55:39 | 최종수정 2018-06-28 01:24:53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중거리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1%의 기적이 현실이 됐다. FIFA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꺾었다.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했지만 1위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렸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의 16강 진출을 저지시켰다. 김영권이 결승골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독일의 파상공세에 무실점으로 버텼다.

독일은 한국의 질식수비에 막혀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말았다.

   

한국(FIFA랭킹 57) 축구 월드컵대표팀은 27일 밤(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독일(1)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2(승점 3)로 마감, 3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12(승점 3)4. 한국이 골득실차에서 앞섰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구자철을 세웠다.

 2선엔 정우영 장현수 이재성 문선민을 포백에는 가운데 김영권 윤영선,

좌우 풀백으로 홍 철과 이 용을 배치했다.

 

주장은 손흥민이 맡았다. 수문장은 조현우였다.

수비시에는 장현수가 3선으로 내려가 5-4-1 전형으로 변했다.

 

독일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베르너를 최전방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외질 로이스 고레츠카,

수비형 미드필더로 크로스와 케디라가 맡았다.

포백은 훔멜스 쥘레 헥터 키미히가 섰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을 잘 버텼다. 라인을 올려 압박 타이밍을 잘 가져갔다.

독일의 공격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이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해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13분 정우영이 우리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독일의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상대 크로스를 발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정우영의 전반 18분 오른발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노이어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정우영의 오른발을 떠난 무회전킥을 노이어가 잡다 놓칠 정도였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우리나라 수비수들의 육탄방어가 실점을 막았다. 윤영선은 전반 32분 로이스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독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풀렸지만 공격 과정에서 호흡이 거칠었다.

장현수는 전반 38분 볼트래핑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김영권이 육탄방어를 해 실점을 막았다.

 

조현우는 후반 2분 결정적인 슈팅을 슈퍼세이브했다.

고레츠카의 헤딩슛을 조현우가 다이빙하며 손으로 쳐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1분 구자철(무릎 부상) 대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13분 미드필더 케디라 대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를 넣었다.

공격에 무게를 더 실었다. 독일은 후반 18분 공격수 토마스 뮐러까지 넣었다.

 

한국은 전반 보다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독일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면서 뒷 공간에서 찬스가 났다.

하지만 길목을 지키고 있는 독일 수비벽을 마지막 순간 넘지 못했다.

 

신 감독은 후반 23분 지친 문선민 대신 주세종을 넣어 수비 안정을 기했다.

독일 뢰브 감독은 후반 32분 수비수 헥터를 빼고 브란트까지 넣어 막판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한국은 황희찬 대신 고요한을 투입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한국은 손흥민을 뺀 10명 전원 수비로 독일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초조해진 독일 선수들의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결승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다급해진 독일은 골키퍼 노이어까지 전원 공격에 나섰고 그 틈새를 노린 주세종의 롱패스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독일의 빈 골대에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완성했다.

 

휘슬이 울렸고 사력을 다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눈물을 흘렸다.

골리앗을 꺾은 자랑스러운 다윗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 출 처 : 카잔(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