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 올리간다는 예보이다.
감나무와 매실나무를 전지하려고 마당으로 내려갔다.
몸이 으시시 떨려서 집으로 올라 와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고 감나무와 매실나무 전지를 했다.
엊그제 친구 어머님 장례식장에 다녀오는데
비를 맞아서인지 한 겨울에도 무탈하게 지나갔는데
늦으막이 감기가 찿아왔다.
제작년 감나무 잎이 6월에야 조금 씩 피더니
기존 가지들이 거의 고사되어 죽었다.
늦게 올라 온 순은 연해서 겨울나기가 어려워
행여 동사될까 보온재로 감나무 아래 부위를 감싸주었다.
작년에는 가지를 제법 뻗어 나무 형태가 어느정도 잡히게 되었다.
감나무는 가지가 적어 전지 할 것도 별로 없으나
작은 가지와 웃자라지 못하게 몇 개만 잘라주는 작업을 했다.
매실나무는 작년에 처음 몇 키로 수확했으나
홍매실이라 꽃이 아름다워 꽃을 보는게 더 좋다.
1년 자란 가지가 손가락 굵기로 1미터 50이상 자란 가지도 많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으나 꽃봉오리가 조금 커진 것 같다.
지난 겨울 너무 추워서 사진찍을 대상물이 아직은 적다
화성 성곽길을 따라 봉수대 주변 산수유 나무가 많은 곳으로 향했다.
예전 같으면 이맘 때면 회향목이 꽃을 피우려하고
매실, 산수유 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는 시기다.
성곽 아래 양지바른 곳에 잡초들이 파랗게 봄 햇살을 반기고 있다.
주말이라 성곽길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상물이 적어 약 한시간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집으로 왔다.
약 2주 정도 지나야 대상물이 많아질 것 같은 생각이다.
작년에 부엽토를 숙성시켜 놓은지 만 1년이 되었다.
어제 옥상에 비닐을 깔고 건조시키고 있는데
건조한 바람에 밤새 수분이 모두 제거되었다.
망으로 채가림해서 가는 부엽토와 약간 굵은 부엽토를
별도로 나누어 봉지에 담아 보관해놓았다.
이달 말경이나 4월 초에 다육이 분갈이 할 때 사용할 목적이다.
굵은 마사토와 상토는 어제 구입해놓아서
중간 굵기의 마사토만 구입하면 된다.
오늘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다.
며 칠 후 경칩이 지나면 봄이 한걸음 가까이 오겠지...
- 2018. 03.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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