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진 기자
입력 : 2018.01.18 10:47 | 수정 : 2018.01.18 11:2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입장을 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선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공개는 이날 청와대 아침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밤에 입장을 정리해 아침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입장을 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분노’, ‘모욕’ 같은 표현 수위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 전 대통령의
성명이 가져올 후폭풍을 조기 진화해야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의 수위가 높고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을 듣는 입장에서 그 말씀은 센게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모든 것을 파급(효과) 이런 것을 고려해 다 인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의해 탄생해 국민의 명령을 시행하는 중”이라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이 나가서 생기는 파급력보다 (이 전 대통령이) 해서는 안될 말을 해서
대한민국 역사와 정의, 민주주의에 미치는 파급력이 훨씬 강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국가혁신이라는 일들을 해나감에 있어 빨리 이런 것들이 정리되야한다면
때로는 입장을 정확히 말씀드리는게 오히려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통합은 무조건적인 인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국민통합을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은 인내하면서도 때가 되면 할 말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불안해 할 이야기를 계속 일방에서 쏟아내고 있는데, 어쨋든 정부의 책임감으로 언제까지
인내만 하고있으하는 것은 또다른 무책임”이라며 “지금까지 인내를 많이 해오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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