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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벌이는 방법 / 깨달음의 안목 / 법상스님

덕 산 2024. 6. 30. 09:08

 

 

 

 

 

일을 벌이는 방법 / 깨달음의 안목

 

일을 할 때는 일이 커지고 작아지고를 마음에 둘 것이 아니라,

마음에 일이 커지고 작아지고를 챙겨야 할 것이다.

 

크고 거창하게 벌이는 일은 우리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 쉽다. 

크고 작은 일을 벌이기보다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일을 조용이 벌이는 것이 좋으며,

큰 일을 하더라도 함이 없이 하고, 분별없이 하며 내가 한다는 생각이 없이 하라.

 

일의 흐름은 물과 같다.

턱 내맡겨져 인연 따라 저절로 되어져야 한다.

 

욕심이 아닌 필요에 의한 일은 애써 마음에서

고집하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되게 되어 있다.

                                                               

- 일을 벌이는 방법 중에서-

 

 

내 앞에 펼쳐진 그 어떤 인연이라도 그것은

내가 스스로 만들었고 스스로 받는 것일 뿐이다.

인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타나야 할 가장 정확한

그때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부처님의 나툼인 것이다.

인연을 받아 드릴때 이전에 지어 놓았던 업인을 녹일 수 있게 되며,

집착을 놓았을때 더 이상 어리석은 업을 짓지 않게 되는 것이다.

                                                                

- 집착은 놓고 인연은 받아 들인다. 중에서-

 

 

그냥 있어라. 무엇을 자꾸 하려 하지 말고,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찾아 나서지 말고 가만히 비추어 보고 그냥 느껴라.

평화로움과 고요한 침묵을 누릴 수 있는 감각은 누구에게나 이미 주어져 있다.

그 평온의 감각을, 속 뜰의 본래 향기를 되찾으라.

함이 없이 행하라.

                                                              

- 함이 없이 행하라. 중에서 -

 

 

깨달음이란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일체 법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정견(政見),  바로 그것이다.

 

깨달음이란 가장 단순한 일이며,

가장 평범한 일이며, 가장 우리와 가까운 일이다.

 

어느 대상을 바라봄에도 자기잣대 만큼만 바라보고 자기만큼만 판단하며,

온갖 분별심으로 투영하여 대상을 자기 업식에 따라 제멋대로 바라본다.

 

본래면목자리, 참나 주인공은 멀리서,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언제나 은은한 시선과 미소로 우리 내면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이다.

                           

깨달음의 시선은 무분별(無分別), 무소유(無所有), 무소득(無所得),

무집착(無執着)의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맑은 시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空)의 실천이며 방하착(放下着)의 생활 수행 실천이 되는 것이다.

                                                                   

- 깨달음의 안목 중에서-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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