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 옥상을 수차례 오르내리다
오후에 카메라 들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다녀왔다.
벚꽃, 진달래, 목련, 개나리, 살구, 복숭아, 자두꽃 등
온갖 봄꽃들이 피어있다.
냉이, 제비꽃, 광대나물꽃 등 풀꽃들도 여기저기
가는 곳 마다 꽃 잔치 하는 것 같다.
연일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니
양지 바른 곳에 조팝꽃, 명자, 황매화도 개화가 시작되었다.
전에는 봄꽃들을 보면 마음 설레였는데
금연엔 코로나로 인해 감정이 말라버렸다.
산책하며 만나는 동네 주민들과도 목례만 하고 지나칠 뿐
이웃과 사회와 모두 거리두기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이 사라지고 삭막해져 간다는 생각이든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달 가까이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사람에게
거부감이 생기며 대화와 접촉을 피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
엊그제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생도 이 달 하순경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한다는 뉴스 듣고
금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손주가 염려된다.
곁에서 딸내미나 사위가 도움을 줘야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을 텐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런 온라인 교육
발표에 할아버지인 내가 당혹스럽다.
오늘 신문기사 내용 중 온라인 수업중인 대학에서
강의하던 교수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있다.
원격수업 하는데 학생이 질문 할 수도 있고
교수가 특정 학생에게 확인 할 수도 있는 수업인데...
대학에서도 이런 사례가 발생하는데
초등생이 온라인 교육이 가능할는지 염려된다.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언제쯤 소강상태가 되어 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세계 곳곳에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경제가 침체되어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선다.
매스콤에선 소상공인 대출문제, 온라인 교육, 선거 소식 등으로
사회 모든 분야가 어수선 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이분들이 계시기에 국민들은 믿음과 희망으로 생활하게 된다.
가까운 시기에 코로나가 퇴치되고
전과 같은 일상으로 속히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20. 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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