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134

직관의 소리를 신뢰하라 / 법상스님

직관의 소리를 신뢰하라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혹은 이 세상이 발전해나가는 방식의 가장 정점에 있는 것이 '생각'이요, '관념'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내곤 한다. 머릿속에서 생각해낸 것, 혹은 머릿속에 주입해왔던 수많은 관념들이 이 세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한 가지 이치는 언제까지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명제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세상을 창조해내는 생각, 관념, 가치관의 본질이 어떤 것이냐의 문제다. 생각이나 관념이 본질적이고 지혜로운 것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아마 세상에는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이나 관념은 본질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다. 생각하고, 고안한 것 중에서 ..

향기로운 글 2022.03.25

봄비 여자 / 김찬일

봄비 여자 - 김 찬 일 - ​ 여간 걸어도 줄지 않을 것 같은 들길 걷다 봄비 만났네 내리는 빗줄기에 가려, 먼 들판은 풍경의 잔해로 눈꺼풀에 스며들고 들판 자욱이 봄 안개로 피어있던 야산의 진달래만, 허전한 눈망울 채웠네. 아직 찬비였지만 봄비에 젖은 진달래꽃 가슴에 붉은 아픔으로 떨어지고 봄 아지랑이에 숨어 지금까지 겨울 꿈 키워 온 여자 마을 봄비 따라 흘러가 보이지 않았네 아 아 겨울이면 잉잉거리는 바람으로 나타나 빈 나무가지 흔들던 여자 흰 눈 내리면 눈 위에 이름 모를 새 발자국으로 찍혀 있던 여자 그 오광대 각시 탈 망상 같던 여자 봄비 따라 어디론가 흘러갔네. 키워 온 겨울 꿈 꺾어 놓고, 봄비의 여자 그 몸 벗어 놓고 봄비 따라 어디론가 흘러갔네

좋은 글 2022.03.25

신사임당의 귀환.

신사임당의 귀환. 오병규 2022-03-24 17:07:33 산골의 계절 중 봄. 여름은 늦게 찾아오지만, 가을. 겨울은 빨리 찾아오는 법이다. 우리 마을의 김장은 빠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엔 다 마친다. 우리 집이라고 다를 리 없다. 남들 서두는 김장을 보고 가만있을 수가 없어 배추밭에 가보니 아직 속이 덜 찼다. 사실 금년엔 배추모종을 네 번이나 심었다. 모종을 하고 돌아서면 고라니가 뜯어먹거나 뿌리 채 뽑아 버린 탓이다. 어떻게 화가 나는지 마지막 네 번째는 독한 마음먹고 과립농약을 퍼 붓다시피 했다. 나중 김장 할 때 수세미로 빡빡 문질러서 하겠다는 기분으로. 그 정성(?)이 통했는지 네 번째 심은 것은 일부 고라니의 피해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자라 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이들보다..

에세이 2022.03.25

코로나 시대, 고혈압·당뇨환자에게 안전한 해열진통제는?

코로나 시대, 고혈압·당뇨환자에게 안전한 해열진통제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18 06:30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명을 돌파하면서 재택치료자 수가 급증했다. 재택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약으로는 진통제가 있는데,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나뉜다. 두 약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지만, 기저질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약이 달라진다. 기저질환별 해열진통제 선택법을 알아보자. 고혈압·심혈관 환자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라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 대부분이 복용하는 항고혈압제를 소염진통제(N..

건강정보 2022.03.25

블루쥬니퍼

블루쥬니퍼 분 류 : Echeveria 속 학 명 : Echeveria ‘Juniper' 매니아들 사이에 “쥬피터”로 불리는 다육이다. 군생을 잘 만드는 다육이며, 얼굴에 살짝 흰 분을 바르고 있다. 분홍색으로 물이들면 오동통하고 은근한 매력을 뽑낸다. 목질화가 잘되는 다육이므로 어느 정도 성장하면 롱분에 분갈이 후 줄기가 늘어지게 하면 멋진 묵은둥이가 된다. 번식은 분죽, 줄기 삽목, 잎꽂이로 한다. 물을 많이 주면 웃자라며, 비교적 관리가 수월한 다육이다. - 출 처 : daum -

옥상 다육이 2022.03.24

육신에 집착하고 얽매이지 말라. / 법상스님

육신에 집착하고 얽매이지 말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중생이란 무엇인가. 육신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것이 중생이다. 보고 듣는 느낌 생각 의지 의식에 집착함이 중생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집착과 얽매임에서 벗어나야 하고, 보고 듣는 느낌과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하며, 의지와 의식의 속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애착을 끊어버려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잡아함경] - 법상스님 -

향기로운 글 2022.03.24

삼월의 봄날 / 정심 김덕성

삼월의 봄날 - 정심 김덕성 - 겨울 칼바람에 더디게 온 봄 이제 제 빛을 찾고 나약해졌던 햇살이 제법 빛나며 내려 쪼이는 들녘 소곤소곤 봄 소리 가만히 귀 기울여 실눈 뜨며 오시는 고운 봄 아씨 너무 귀엽다 버들개지 잠 깨어 기지개 켜며 부스스 일어나고 봄노래 부르는 개여울 봄 옷 입고 상춘 나온 여인들의 예쁜 패션에서 고운 봄을 만나네.

좋은 글 2022.03.24

건강한 노화 위해 먹어야 할 것… 단백질, 오메가3 그리고 '이것'

건강한 노화 위해 먹어야 할 것… 단백질, 오메가3 그리고 '이것'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24 10:37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저항(근력)운동 실천 등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방법이 미국의 대중 일간지에 실렸다. 여기엔 매끼 단백질을 25∼35g씩 일정하게 섭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건강한 노화를 돕는 5가지 영양 팁’(5 nutrition tips to help you age well)이란 제목의 기사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지 22일자에 게재됐다. 기사에서 영양사인 엠마 윌링햄(Emma Willingham)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저항(근력) 운동을 제안했다. 규칙적인 근력 운..

건강정보 2022.03.24

연화바위솔

연화바위솔 분 류 : Crassulaceae Orostachys 학 명 : Orostachys iwarenge (Makino) Hara 꽃 화축은 직립하며 하단부에 잎이 밀생하고 화수(花穗)에는 매우 많은 꽃이 달리며 화축의 길이는 5-20cm이다. 꽃은 10-11월에 피고 흰색이며 화경이 짧고 꽃 밑에 2개의 작은 포가 달리며 포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길이 5-7mm로서 꽃받침 길이의 약 2배이고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열편은 5개이며 피침형이고 수술은 10개 꽃밥은 담황색이다. 자방은 5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햇볕이 좋은 곳에서 모래, 마사 등의 함유량이 많은 곳에서 관리해야 웃자라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한다. 번식은 분죽, 종자, 줄기 삽목으로 한다. - 출 처 ..

옥상 다육이 2022.03.23

없애려고 공부하는 것이다 / 혜거스님

없애려고 공부하는 것이다 아무리 얻으려고 한들 얻어지는 것은 본래 없다. 공부는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없애려고 공부하는 것이다. 탐진치를 없애려고 공부한다. 탐진치 없는 것이 성불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그 순간 업을 안 짓게 된다. 자기 허물이 보이기 시작할 때, 그 때 참선이 잘 되는 것이다. 자기 허물이 보이지 않고 남의 허물이 보이면 그건 참선이 아니다. 자기를 보는 사람은 밖을 안 보게 되어 있다. 밖의 사람은 전부 다 훌륭하고 위대하게 보일 뿐이다. 자기가 너무 부족하고 너무 모자라게 보일 뿐이다. 항상 상대를 보고 상대방에서 내가 하지 못한 것, 내가 알지 못한 것을 상대방이 하고 있는 것을 빨리 느껴야 된다. 아! 저 사람은 내가 하지 못한 것을 저렇게 하는 구나! 이러면 전부가 ..

향기로운 글 202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