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야생화사진

꽃며느리밥풀꽃

덕 산 2016. 10. 21. 14:08

 

 

 

 

 

 

 

 

 

 

 

 

 

 

 

 

 

 

 

꽃며느리밥풀꽃

 

학명은 Melampyrum roseum Maxim.이며,

본초명은 산라화(山羅花, Shan-Luo-Hua)이다

이명으로 꽃며느리바풀, 돌꽃며느리밥풀, 민꽃며느리밥풀이라고 부른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폭이 1.52.5cm이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홀어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나이가 차서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 온 며느리도 아들처럼

효성이 지극하고 마음씨 또한 비단같이 고왔습니다.

 

그런데도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뒷꿈치가 달걀 닮았다.'

흉보며 그냥, 이유도 없이 미워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일하러 가고, 며느리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었는데

가마솥이 부글부글 끓으니, 아궁이의 불길을 줄이고, 밥을 뜸 들여야겠지요.

 

시간이 좀 흐르자, 며느리는 '밥이 이제 뜸이 다 들었을까?' 생각하며 밥솥을 열었습니다.

밥솥을 열고선, 숟가락으로 밥알을 몇 개 떠서 입에 물었겠지요.

그때 시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오다가 그 광경을 보았어요.

시어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

어른이 아직 맛도 안 보았는데, 감히 네가 먼저 밥을 떠먹어?"

부엌 바닥에 놓여진 부지깽이로 며느리의 온몸을 마구 때렸습니다.

 

며느리는 매를 맞으며 그만 밥알이 목구멍에 걸려 죽어버렸더래요.

아들이 아내를 뒷산에 묻어 주고선, 나무하러 갈 때나 돌아올 때

무덤에 하염없이 앉아있다 오곤 했습니다.

이듬해 여름이 되니 며느리 무덤가에 이름 모를 어여쁜 꽃 한송이가 피어났대요.

 

자세히 보니 꽃잎에는 꼭 밥알같이 생긴 하얀 점이 두 개 있더래요.

동네 사람들은 그 꽃은 필경 그 집 며느리가 밥알을 물고 죽어 원통해서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며 이름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붙어 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꽃며느리밥풀꽃의 꽃말은 여인의 한, 원망, 질투입니다.

 

- 글 출처 : daum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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