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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안다" 라는 착각을 버려야해요 / 법상스님

덕 산 2025. 8. 20. 06:14

 

 

 

 

매 순간, "안다" 라는 착각을 버려야해요 / 법상스님

 

우리가 이 현실을 대하는 여기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매 순간순간의 현재 상황을  대하는 우리 관점은

‘알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이미 과거에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이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새롭게 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것을 경험 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경험은 아주 새로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 라고 생각해요.

그 이미 알고 있다, 라는 생각 그 자체가

내가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배울때 아주 신기하고 새롭고

정신이 바짝 차려지게 되는 것처럼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는 것  처럼

우리가 안다, 라는 착각 그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모를 뿐

매 순간순간 내가 알고 있다?

경험했다? 

다 아는 것이다?

과거에 익숙히 배워 왔던 것이다?

라는 생각, 그 현실의 경험은 새로운 것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과거와 동일한 일을 우리가 경험하게 될 지라도

과거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벌어지는 거지요

 

우리는 지금 매 순간 순간으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그 순간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혀 새로운 현실,

우리에게 주워진 그 현실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과거와 짜 맞추고

과거와 걸러서 해석하는데 아주 익숙해 있는 것이죠.

 

이미 지나갔던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아주 익숙한 어떤 것으로

옛날의 있었던 것으로

이렇게 해석해 버리고 뒤덮어 버립니다.

 

사실 우리가 순간순간 느끼는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것이에요.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