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시 / 이정순
열대야에 밤새
불면의 밤은 길고도 길다
한낮 아스팔트
지면이 흐느적거리고
매미 소리만
울려 퍼지며 한여름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고
문이란 문을
다 열어나도 바람은
피서지로 떠난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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