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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 이정순

덕 산 2025. 8. 11. 06:30

 

 

 

 

8월의   / 이정순

열대야에 밤새 
불면의 밤은 길고도 길다

한낮 아스팔트
지면이 흐느적거리고

매미 소리만
울려 퍼지며 한여름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고

문이란 문을
 열어나도 바람은
피서지로 떠난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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