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적이든 명시적이든 분명해야 한다.

 

 

 

 

 

묵시적이든 명시적이든 분명해야 한다. 

 

이철훈 2024-05-15 11:07:35

 

직접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밝히지 않아도 자신의 뜻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것은 묵시적인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명시적인 것이다.

조직의 책임자들이 정확한 언행을 구사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무슨 생각과 결심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의미심장한 표현으로 전달한다. 

 

자신은 이렇게 결정했으니 반대하지 말고 따라오라는 묵시적인 명령과 지시다. 반대로 조직내

의견이 분분해 갈등과 분란이 발생하자 내부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명시적인 지시다.

 

결혼 적령기에 만난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과 불분명한 모습으로 헛된

기대를 가진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계획을 확실하게 밝히는 임원과 책임지고 문책받는 것이

두려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눈치나 보는 비겁한 임원도 있다.

 

자신의 결정을 분명하게 상대에게 밝히지 않으면 상대는 괜한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되고 나중에

알게 되면 자신이 상대에게 속고 농락 당했다고 화가 나고 적대감을 가진다.

 

자신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잘못된 결과로 책임을 지는 것이 두려워 묵시적인 전달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표현을 하지 않아도 잘 알아서 지시를 따른다는 자신감과 권위가 있어야 가능하다. 

 

자신의 결정과 지시를 당연히 잘 따를 것이라는 자신감과 혹시 잘못되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계산된 전술로도 사용된다.

 

묵시적이든 명시적이든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어차피 책임지지도 않고

상관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어떤 진영에서는 무슨 일만 생기면 모든 것을 책임지라고 경쟁 상대가 나서기도 전에 익숙한

내부 총질 배신의 아이콘 들이 앞장서 나선다. 

 

이미 별거 아닌 것으로 밝혀진 과거의 것도 다시 소환해 상당한 잘못으로 부풀리고 수시로 교묘한

트릭을 걸어 부도덕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확대 재생산 한다.엄청난 수적 우위를 이용해 무조건

몰아붙이고

압박하며 과거의 전철을 답습하려는 것 같다.

 

이미 계획하고 실행시기만을 조절하는 것만 남은 묵시적인 언행이 어느새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즉시 실행하라는 행동지침으로 전환 하면 된다.

 

때가 되면 분명한 명시적인 요구와 지시로 공개적으로 지시하며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실행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지는 것 같다.

 

이미 실행하기로 결심한 것 같은 상대의 묵시적 언행에 일방적으로 당할 것인지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