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정복! 실력은 되나 전략은 안돼?
황영석 2024-02-10 10:15:20
국가대표가 겨루는 21 세기의 축구경기는 단순한 경기보다 국력을 상징하며 ,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정치권이 할 수 없는 단합과 공동체의 일체감을 경험케 하는 도구이다 .
2024 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제 18 회 대회인 AFC 아시안컵은 세계축구를 이끄는 리오넬 메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실질적 세계 3 위인 손흥민의 활용이 잘못되어 4 강에서 패배했다 .
손흥민은 유럽무대에서 200 골을 터뜨려 유럽 5 대 리그 아시아 최고 선수이며 , 한 시즌 23 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 (살라와 공동수상 )이며 , 아시아 선수 중 UEFA 챔피언스 리그 , 프리미어 리그 등 유럽 4 대 리그 통산 최다 득점 등으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국가대표로서 활동할 때에는 손흥민의 사용계획서는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4 강에서 패배한 요르단 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집중하기 못한 클린시만 감독은 이강인 , 황희찬 , 조규성 , 황인범 , 이재성 등 출중한 선수들이 혼신을 다해 뛰었지만 한국의 축구역사를 새롭게 쓰 나가기에는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 답답한 면이 많이 나타났다 .
이강인 선수의 출중함은 말 할 필요도 없지만 유럽 축구무대에서 때로는 아시안이라는 냉대를 받으며 , 유럽인을 감동시키는 손흥민의 골을 자세히 보면 결코 우연은 없는 절묘한 골들이다 .
그런데 지난 8 일 요르단과 경기를 뛰고 있는 한국의 축구대표들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집중되지 못하고 누구나 기회가 되면 이날의 스타가 되려했지만 이미 세계 프로축구의 중심인 EPL 에서 입증된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 강인과 황희찬 , 황인범 등이 조연으로 뛰어 주고 페널티킥을 제외한 결정적인 골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상대를 유인하고 이강인 , 황희찬 , 황인범 , ㅈ조규성 등은 틈새를 이용하여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하나 기획적인 플레이는 거의 없었다 .
이처럼 전략이 부재했던 한국 축구는 마침내 요르단에게 패했고 , 64 년만의 꾸었던 아시안컵에서 꾸었던 우승의 꿈은 접게 되었고 , 선수들의 기량은 최고이나 전략부재로 패배하고 말았다 .
지금으로부터 22 년 전 한일월드컵에서 월드컵의 세계화는 이루어졌고 다크호스였던 프랑스 , 아르헨티나 , 우승후보였던 포르투칼 , 카메룬 등이 일찍 감치 예선을 탈락하며 이변을 이루었고 , 축구의 강국과 약소국의 차이는 사라지며 드디어 더 이상 축구강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 강신화를 쓰게 됐고 국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
거리마다 전국적으로 아 ! 필승코리아 응원가로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가는 열정을 경험했다 .
이처럼 2002 년의 한일월드컵이 이룬 축구의 세계화는 전통적인 축구강국인 프랑스 , 아르헨티나 , 포르투칼 , 카메룬 등은 일시적인 쇠퇴기를 맞은 듯 추락했고 한국 , 일본 , 세네갈 등이 이변을 일으켰지만 사실상 이런 나라들은 축구 선진국에서 프로로 뛰는 선수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에는 박지성 , 이영표 , 설기현 , 이천수 , 황선홍 , 송종국 , 김태영 , 최진철 등의 레전드들이 대
부분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수석코치와 오 ! 필승코리아의 바람을 타고 대선후보를 계획했던 정몽준 당시 FIFA의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후원도 대한단 몫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전환점이자 축구의 흥행을 이룬 계기가 되었다 .
국제축구연맹 (FIFA)은 지금부터 2 년 뒤인 오는 2026년에는 사상 최초로 미국 , 캐나다 , 멕시코 등의 3 개국 16 개 도시에서 월드컴을 개최할 것을 발표했으며 , 또 시간이 지나면 월드컵 열기가 일어나겠지만 축구팬으로서 이번에는 좀 더 철저한 “히딩크 + 박항서식 ” 감독과 수석코치의 전략을 발전시켜 선수선발에서 교체멤버에 이르기까지 차질없이 준비되길 기대해 본다 .
월드컵 축구 4 강의 신화가 우리나라에 준 교훈은 히딩크식인 감독의 마음대로 선수선발을 막고 선수선발을 위한 시스템과 기본 전략이 확립되어 관리 운영되어야 하며 , 클린스만 감독의 개인은 휼륭한 축구선수였으녀 명 감독이나 히딩크처럼 냉정하게 선수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
한국축구가 또 한 번 별 처럼 빛나려면 그리고 미스트롯이나 가왕처럼 국민들에게 그 프로그램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동기부여를 하려면 미스트롯이나 가왕전의 룰처럼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통해 선수의 선발은 하되 작전의 중심축은 시즌의 실적을 중심으로 명확히 세워야 한다 .
다시 한 번 화려한 축구선수시절과 감독을 겸한 세계 최고의 무적함대인 독일의 클린스만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의 물오른 골 ~ 전성기의 부활과 세계무대의 진출을 기대해 본다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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